신재생 에너지 기술 및 관련 제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가 전국 6곳에 구축된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지난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주관기관들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을 사업화하기 전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장비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 갈망하던 검증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충청 테크노파크(TP)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전북대·생산기술연구원 컨소시엄 등 3개 기관(컨소시엄)이 권역별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별 기업분포와 산업여건을 고려해 3대 권역으로 선정했다. 특히 충청권 테크노파크는 초광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조성 촉진을 담당하고 기업간·전략적 제휴, 핵심요소기술 획득지원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기업이 해외 인증에 대비한 시험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을 판단하면서 해외인증을 신청하는데 이곳을 활용할 수 있다.
풍력 분야는 경남 테크노파크와 부산생산기술연구원이 동남권에 부품 성능 검사 기반을 구축하고 전남 테크노파크가 영광 인근에 풍력발전기 성능 시험 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특히 풍력 부품소재 국산화 개발과 성능평가 등의 지원을 중심으로 구축해 피치 베어링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 테크노파크에는 풍력발전시스템 테스트베드 장비 및 공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밖에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포항공대 산학협력단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전문 평가 허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돼 온 검증 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해소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제품의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베드
어떤 테스트를 하기위해 실제와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놓거나, 결과 예측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놓은 가상환경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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