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정부는 서비스산업의 R&D 개념을 정립하고, 신성장동력 고부가가치 사업서비스, 신서비스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범부처 차원의 ‘서비스 R&D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선진국으로 진입을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이 시급하지만 국내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은 미국 등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우선 서비스 R&D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기술 중심의 개발에서 벗어나 인문·사회과학 연구를 포괄하고, 서비스와 제조업 등 산업간 융합 서비스도 개발한다.
지경부는 애플이 아이팟이라는 상품을 내놓은 다음 아이튠스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구글이 단순 검색서비스 제공에서 나아가 이와 연동한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하는 것은 모두 서비스 R&D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2012년까지 지원되는 3천억원의 예산은 우선 기초·원천분야 R&D에 50%를 투입한다. 응용분야 중에서는 교육과 헬스케어, 금융 등 신성장동력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디자인과 광고 등 사업서비스업을 집중해 지원하며, 재난대비 등 공공서비스 분야 R&D에도 투자한다.
또한 지경부는 서비스 R&D 지원체계를 개편, 관광과 콘텐츠,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분야별 신서비스 개발과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경부는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기 위한 가상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고객의 반응을 점검하고, 연구개발비용 세액공제 대상을 과학기술 분야에서 서비스산업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제품에 대한 R&D 투자는 당연시하면서도 서비스 R&D의 필요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국내 상황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서비스 R&D 개념을 정립하고, 중장기적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영
young@kbiz.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