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지를 박차며 호수 위로 날고 있는 수만 마리 가창오리 군무 속에서 한파를 이겨내는 ‘뭉침의 아름다움’을 본다. 희미함이 온 대지를 덮어올 때, 한 마리 한 마리가 모여 하늘을 온 가득 메우는 장관은 ‘하나’가 아닌 ‘우리’가 진정 모진 세파를 헤쳐 나가고,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원초적인 힘’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모두가 하나될 때 진정 아름다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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