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가 감소,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국내 4천여개 주요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분별로 제조업이 올해 큰폭 감소세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17.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과 유통 등도 투자 호조세가 이어져 6.9%의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반전되는 반면 중소기업은 7.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수기업은 건설과 전기·가스, 석유정제업의 주도로 8.9% 증가할 전망이며 수출기업 투자는 IT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30.1% 감소에서 내년에 10.8%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산은경제연구소 이승호 팀장은 “설비투자가 내년에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한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 중소기업 설비투자를 증대 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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