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섬유수출액은 소폭 늘었지만 수출단가가 급락하면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섬유 누적수출액은 총 21억4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2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4.1% 감소하면서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작년 실적이 워낙 저조한데 따른 상대효과 때문이라고 섬산련측은 분석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전체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업체간 과당 경쟁과 재고 처리를 위한 물량위주의 수출로 수출단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업체들의 사정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섬유수출단가는 지난해 10월 ㎏당 4.93달러였던 것이 올 1월 4.45달러, 2월 4.26달러 등으로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 수출단가를 품목별로 보면 원료와 사류는 유가 상승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각각 15.9%, 18.5% 상승했지만 제품류의 수출단가는 6.6%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단가를 끌어내렸다.
또 전체 수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미국수출과 중동수출은 작년동기에 비해 각각 10.0%, 7.8% 감소했다.
한편 1~2월 섬유 수입액은 총 8억6천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7% 증가했지만 작년 12월(20.1%)에 비해 증가폭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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