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7개월째 동반하락했다. 8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가 증가하는데 그치고 전월비로는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겨우 1.9% 증가했다. 이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지난해 9월(-3.1%)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년동월 대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5월 8.6%에서 6월 6.8%로 떨어졌다가 7월 8.6%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9월 들어 다시 대폭 하락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 증가율은 8월 4.3%로 집계됐다. 8월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서는 2.2% 감소해 7월(-0.4%)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8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 증가했지만 생산자제품 재고는 14.4% 늘어나 재고증가율이 출하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하는데 그쳐 2005년 4월(0.4%)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서비스업 생산은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투자가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의 투자가 늘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했다. 다만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1.7%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 9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7개월째 동반하락한 것은 198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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