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로써 뿐만 아니라, 기업도시, 수출도시로 빛나고 있다. 그 배경으로 광주광역시에 비즈니스 마인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가장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는 광주에 국내외 기업이 들어왔고 특화산업이 제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때문에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하는 추세다. 지자체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에 매우 중요하다. 자치단체장의 마인드, 신뢰도, 추진력은 유치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실제 작은 섬나라 싱가포르가 아시아 최고의 투자지로 각광받는 데는 리콴유 전 총리와 그의 아들 리셴륭 현 싱가포르 총리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이 외국 기업들에게 신뢰를 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시의 지속적인 투자유치 정책이 신뢰를 더 높여 주고 있다. 최근 광주지역은 기아 자동차 라인증설로 40만대 생산규모로 확충됐고, 생활가전 디지털컨버전스 부품센터를 착공해 가전산업의 도약 기반이 마련됐다.
한때 공장용지가 남아 택지로 전환했으나 지금은 분양하고도 모자라 평동산단 2차 51만평, 첨단산단 2단계 62만평, 진곡산단 57만평 등 약 200만평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지역특화산업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3대 주력산업의 하나인 광산업이 8년째 차질 없이 추진돼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산업체가 2006년 273개로, 고용인원은 1천900명에서 4천400명으로 늘어났다. 매출액도 1천1백억원에서 6천3백억원으로 5천2백억원이 증가했다.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역특화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았고, 2006년 산자부주관 지역산업정책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시의 금형산업 육성시책도 지역혁신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실업율 해소를 위해 13만4천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고용창출팀을 신설하고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단위 추진체계를 확립해 반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가 안정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토착 중소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규모가 영세할 뿐 아니라, 대기업의 하청생산에만 의존해 자체적인 기술력이나 마케팅역량을 갖춘 기업이 드물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인력양성, 자금, 판로개척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한데 시는 중소기업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BRICs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네 차례의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고, 박람회 참가를 10회로 확대했다.
또한 시는 개별업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술력과 수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해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와 해외시장 조사비를 지원하고 있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수출진흥자금을 융자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6월 개최된 광주지역 중소기업대표자와의 간담회에서 건의된 공장용지 건폐율 상향조정,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등의 사안을 지원범위에 반영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시가 새롭게 변화고 있다. 만성적인 소비도시, 낙후도시, 실업의 도시에서 생산도시, 선진도시, 고용창출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시가 명실상부한 국내최고의 기업도시로 우뚝 서려면 1등 광주 만들기에 시민 모두가 동참하고 지속적인 성원과 힘찬 박수를 보낼 시점이다.

장춘상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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