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당시와 오늘날 우리나라의 발전모습을 비교해 보면 별천지 세계가 됐고 천지가 개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그 이면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만큼 발전시킨 대통령이 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전 국민의 문맹퇴치를 위해 초등학교를 의무화해 오늘날 세계 제1의 문맹 퇴치국이 됐다. 박정희 대통령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3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극빈을 퇴치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 대국들과 어깨를 같이 할 수 있게 했다.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행복이다.
문맹과 극빈퇴치에 이어 이제는 기업인들이 앞장서 한 단계 앞서나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때다. 부강해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미래의 꿈과 희망인 아이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저 출산국으로 가장 빠르게 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노령국가로 접어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인들이 발 벗고 나서 혼신의 힘을 다해 기혼자들을 우대하는 등 자녀 지원대책을 펼쳐야 한다.
미래 사회의 대안으로 노동력이 손꼽히며 2020년에는 노동력을 기반으로 중국과 인도가 세계 경제 대국 1, 2위를 차지 한다는 데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예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노동력이 부족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370여개, 입학생이 단 1~2명에 그친 학교가 170여개라는 통계에 접하고 놀랐다. 기업인들이 먼저 나서주기를 호소하고 싶다.
현재 3개월의 출산 휴가는 출산을 마친 산모나 갓 태어난 아이에게는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이나 그 이상의 휴가 부여는 기업이의 재량이며 투자다. 자칫 힘든 출산과 육아를 견디지 못해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면 신규 근무자의 재교육에 소비되는 비용과 시간적인 손실이 생긴다. 반대로 건강하게 출산 휴가를 마친 여성 근로자는 재충전의 시간을 기꺼이 제공해준 회사로 돌아와 제 기량을 발휘해 효과를 창출한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들은 이번엔 육아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초기에는 정부의 보조가 필요하겠지만 기업인이 앞서 탁아소를 마련하는 등 기틀을 닦아야 한다. 사설 유치원과 기업간의 연계, 기준 인원 이상의 여성 근로자 재직 시 사내 유아방 및 탁아소 설치를 의무화 한다면 맞벌이 부부 그 누구라도 가까이 있는 자녀 걱정 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다.
기업의 축적된 이익으로 유아기 자녀의 양육비에서부터 고등학교 교육을 위한 자녀 수당까지 50%이상을 지급하는 사회적 환원이 필요하며 대학등록금까지 100%지원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다.
기업이 출산을 장려하고 교육을 도와줌으로서 장래의 꿈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게 하는 미래 투자가 필요하다. 물론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 질 수 없고 경제적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생리상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과거 단순 이윤 창출이었다면 현재는 더 나은 직장 만들기, 자아를 찾는 일, 그 속에서 얻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등 터를 다지고 기틀을 세우는 것이 우리 기업인들의 몫이다.
개발 초기 풍부한 노동력을 크나큰 잠재력으로 보고 한국에 들어와 있던 외국계 기업이나 그에 속한 노동자들이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의 장래를 불안하게 인식해 하나 둘씩 다시 한국을 떠나가고 있다. 기업의 CEO여러분! 한국의 저출산화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기업이 생존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똑똑히 인식 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고 꽃이다. 아이들 없이는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우리 모든 기업인들이 구성원들과 서로서로 손잡고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터득해, 너와 내가 하나고 너와 내가 기업이라는 이념아래 한 소속감으로 함께하며 후손을 올바르게 길러내고 아름다운 행복한 사회를 이뤄내야 할 때다.

구연찬
장암엘에스(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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