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그림 : 서용남
연말 최대 숙제가 있다면 건강검진이 아닐까?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왔지만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검진의 필요성이나 방법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국가건강검진, 왜 받고 어떻게 받아야 할까? 왜 받아야 하는가?국가건강검진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상위권에 해당하는 암, 심·뇌혈관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치료에 들어가게 될 막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크게 일반 검진과 암 검진으로 나뉜다. 일반 검진은 신장, 체중, 시력 및 청
고혈압은 정말 흔한 질환이다. 2021년 기준 대한민국 성인 인구 중 28%가 고혈압 환자이며, 이는 1300만명을 넘는 엄청난 수에 해당된다. 게다가 고혈압의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해서, 60대 인구의 둘 중 한 명, 70대 이상에서는 세 명 중 두 명이 고혈압 환자다. 모든 고혈압 환자를 똑같이 치료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독특함을 가지고 있듯, 고혈압도 환자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흔한 질환이라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많은 반면, 너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진 질환이라 치료하는 방식도 다
하반기 정기국회가 12월 마지막 한 달을 앞두고 바쁘게 굴러가고 있다. 올해 정기국회의 키워드는 ‘민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정감사와 예산심사의 모든 초점이 민생에 맞춰졌다. 민생이란 단어 뒤에 ‘위기’가 계속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벌써 7개월째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누적 무역적자가 37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대비 국내 증시의 하락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10월말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25.5% 하락했는데, 미국 S&P500은 22.8%, 일본 닛케이는 7%, 주요도시를 전면봉쇄한 중국의 상하
아마도 우리 민족 최초의 외식 음식은 떡이나 탕 종류였을 것 같다. 기록이 없으니, 알 수 없지만 50년 이상 된 노포의 대다수는 탕이 주 종목이다. 설렁탕, 해장국, 곰탕 등을 말한다. 사실, 이 세 가지는 같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소를 이용해 뼈와 고기 등으로 끓이는 음식이다. 김홍도(1745~1806)의 주막도를 보면 국밥을 먹는 사내가 나온다. 주모는 술을 푸고 있다. 김홍도가 활약하던 시기는 조선이 문화적으로 크게 부흥하고 상공업도 발달했던 이른바 조선의 르네상스 시기인 18세기였다. 조선이 잘 나갈 수 있는 찬스였다
“기업승계로 장수기업 만들자!” 지난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인 1·2세대 기업인들이 기자들 앞에서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중소기업인들은 현장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기업승계 세제개편안의 입법 촉구를 위해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며 국회의 조속한 법안처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인들은 현장에서 외면받는 기업승계 세제의 한계를 토로하며, △기업승계 세제개편안의 조속한 심의통과 △기업의 계획적 승계를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 확대 △경영상황에 맞게 사전·사후요건 유연화 △산업변화 대응을 위한 업종
소기업·소상공인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공적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이 2007년 출범한지 올해로 15주년이 된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가입자수 167만명, 부금 21조원으로 성장하기까지 그동안 많은 난관과 역경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일을 간단히 돌아보면 중앙회는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지 17년만인 2006년에서야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2007년 김기문 회장이 취임한 첫해 적극적인 추진의지에 힘입어 어렵게 출범할 수 있었다.기업은행의 초기 자금지원으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무리수였다. 지난 11월 4일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을 때였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창업주이자 CEO는 차라리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처음부터 “왜 지금 상장을 하려고 하느냐”라는 투자자들의 반문을 들었다는 이야기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어차피 받을 질문이라면 툭 까놓고 시작하자는 작전이었다. 서영택 대표는 말했다. “밀리의 서재가 출판시장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기업공개를 해야 합니다.” 정작 왜 하필 꼭 지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론 충분하지가 않았다. 핵심은 왜 상장을 해
서울지방조달청(청장 강신면)은 지난 22일 혁신제품 지정 기업인 경기도 수원시 소재 주식회사 플랫폼베이스(대표 김범수)를 방문하여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조달청은 공공기관이 혁신제품을 먼저 구매하고 시범 사용하여 기업의 기술혁신과 판로를 지원하고, 공공서비스도 향상시키는 혁신조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방문은 지역 밀착형 지원사업 대상 기업의 현장을 살펴보고 애로 및 건의 사항 청취 등을 위해 마련했다.서울지방조달청은 주식회사 플랫폼베이스를 포함하여 유망 중소기업 20여 개 사를 대상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입 및 판로지원을 위해
바야흐로 콘텐츠의 시대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오프라인 공간은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식당이라고 다르지 않다. 더욱이 맛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선택지 또한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음식 하나만으로 살아나긴 어렵다. 이에 식당들도 점차 변하고 있는 추세다. 맛뿐만이 아니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장착하고 손님 맞이에 나선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 음식은 기본, 예술 작품 및 공연으로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콘텐츠가 있는
복합적 경제 위기로 인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와 생명보험회사 콜옵션 사태로 회사채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부동산PF 불안까지 겹쳐 자금시장 경색이 확산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줄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채권발행보다는 금융권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그러나 채권시장 불안으로 대·중견기업의 대규모 자금수요가 은행 대출로 옮겨온다면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은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영상황도 녹록지 않다. IBK경제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얼마 전 청계천 헌책방에 들러 수소문 끝에 김영곤 작가의 왕비 열전 20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필자가 고등학생일 때 아버지가 자주 읽으시던 책이다. 자리를 비우실 때마다 나도 궁금해 펼쳐 보곤 했다. 물론 내용은 작가적 상상력이 가미된 것이지만, 상당 부분은 사실에 기초하고 있어 유익했다. 태조 이성계가 변방 세력이었다가 상승장군으로 명망이 높아지며 건국하게 되는 과정, 불리한 출신을 뛰어넘어 정치적 꿈을 펼치려 했던 봉화백 정도전, 세종 시대의 인재 등용과 한글 창제 과정, 로맨틱한 야사가 많았던 성종, 이순신 장군의 전공과
최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노동·입법·행정을 두루 거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노동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중소기업계 의견을 적극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몇 년간 급격히 노동계에 기울어진 정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중소기업인들로서는 노동규제의 새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최근 중소기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동시에 유례없는 인력난으로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59만 8000명에 달하는 부족인원으로 현장에서는 사람을 구할
KS(한국산업표준), KC(국가인증 통합마크),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증마크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적지 않은 비용과 오랜 시간 끝에 얻을 수 있는 산물로, 안전하고 질 좋은 제품임을 알리고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한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기업에 인증을 강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인증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높은 비용, 중복·과다인증 등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증제도 실
트래픽이 급증해도 마음 편하게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서비스는 다사다난하다. 네이버 쇼핑, 지도 등의 서비스에서 지난 6일 오후 동시다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서비스 상세 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지만, 다시 복구됐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스마트스토어 서비스 장애 시간은 이날 오후 1시6분부터 2시29분까지 약 83분이다. 당시 네이버는 “현재 오류는 모두 복구됐고 정확한 오류 범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서버 장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트위터를 떠나 새로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마스토돈’(Mastodon)으로 갈아타는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마스토돈은 2016년 독일인 개발자 오이겐 로흐코가 개발한 SNS다. 마스토돈은 외형상 트위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타임라인의 배치가 알고리즘 기반이 아닌 시간 순서에 따라 업데이트된다. 차이점은 ‘분산형 SNS’라는 것이다.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단일 기업이 통제하는 거대 중앙 서버가 아닌 서버 여러 개가 커뮤니티를 구성한다는 점이 마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홍종민)이 지난 8일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광장에서 제2물류센터 증축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장, 김한식 경기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6년 개소한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지역 슈퍼마켓과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신선식품부터 주류까지 7000여 품목을 3%대의 할인된 수수료로 지역 상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현재 수원, 용인, 화성 등 6개시를 아우르는 수원물류센터는 경기도 17억8000만원, 수원
홈앤쇼핑은 오는 10일 오후 4시 2분부터 윤홍일 원장의‘와우흑고 흑염소 진액’을 방송한다.이번에 방송하는 ‘와우흑고 흑염소 진액’은 홈앤쇼핑의 대표 판로지원 프로그램 일사천리를 통해 TV홈쇼핑에 처음으로 론칭하는 상품이다.와우흑고 흑염소 진액은 100% 국내산 흑염소를 육골 통째로 추출한 상품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만 가능한 영양소인 필수 지방산 3종을 함유하고 있고 아미노산 17종 및 흑염소의 대표 불포화지방산 아라키돈산도 함유하고 있다. 흑염소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은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
오늘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다. 산과 들의 나뭇잎이 떨어지고 겨울잠 자는 동물들도 땅속에 굴을 파 숨어들기 시작한다는 입동. 이 시기가 다가오면 집집마다 겨울 날 준비에 들어간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김장’이다. 요즘엔 김치를 사먹는 집이 많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올해 김장은 어떻게 할 지 물어보는 이야기가 자주 들릴 정도로 김장이 늦가을 최대 이슈 중 하나라는 사실만큼은 여전하다. 입동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입동이 김장철 기준 되는 이유김장은 한겨울 3~4개월 동안 먹을 채소의 저장 방법으로 이때 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