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연한 기회에 휴대폰을 바꿨다. 기존 제품을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평균 교체주기를 꽤 넘겼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신제품의 편리함에 푹 빠져 버렸다. 두 배로 커진 화면, 가벼운 터치로 켤 수 있는 전원, 옆으로 옮긴 지문 인식 장치 등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에 감동했다. ‘지름신’에 대한 원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최고의 성공은 이미 실행하고 있는 것을 약간 개선하는 데서 온다’는 의외의 성공 법칙을 이 휴대폰 회사는 이미 터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불과 10년
벌써 2년째 옴짝달싹 못 합니다. 답답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연달아 치릅니다. 정치와 선거는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대처가 승리의 보증수표입니다. 후보마다 100조 원 지원을 공약합니다.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코로나에 갇힌 2년, 중소기업은 커다란 변화 2개를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 2019년의 2.2% 성장률(국내총생산, 실질기준)입니다. 이전에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적은 네 번(1956년, 1980년, 1998년, 2009년)입니다. 그때마다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
생활유통업계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범사회적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통해서다. 나아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까지 만족시키고 있다.10일 생활유통업계에 따르면 탄소 감축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해야 한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 ‘환경(E)’은 탄소 감축에 방점을 찍고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 감축 관련 여러 평가 지수가 도입되면서 기업에 대한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대신해 친환경 종이로
2022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본격화 시대가 열리며 금융사들이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동종 업권 간의 경쟁을 넘어 ‘생활금융종합플랫폼’으로서의 또 다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됐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벤트를 전면에 앞세우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마이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서비스는 ‘목표챌린지’다. ‘더 나아지는
일본 도요타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외국 완성차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 외국계 자동차 기업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196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도요타는 1988년 켄터키주에 첫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모두 233만2000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와 트럭 등 주요 차종의 판매량이 고르게 늘었다.반면 GM은 지난해 전년 대비 12.9% 급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새해가 밝았다. 2021년, 쉽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제 자리를 잘 지켜준 우리 임직원들에게 신년인사를 보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험난한 코로나 시국으로 간단히 메시지만 전하는 비대면 신년시무식. 공장이 멈추어서는 안 되는 식품제조업이니 방역수칙 준수 등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 챙기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예년이라면 다이어리에 가득 적혀있는 망년회, 신년회 일정을 모두 챙겨 가서 술잔을 들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해! 진달래!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 청바
플랫폼 만들기에 몰두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그 종류는 메타버스부터 여행, 미디어커머스, 버추얼까지 무궁무진하다. 정보기술(IT)업계를 비롯한 전 산업 군은 플랫폼을 통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비대면 사회가 계속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가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및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도 활용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네이버제트가 선보인 ‘제페토’나 미국 로블록스의 ‘로블록스’ 등은 글
반려동물은 흔히 가족, 인생의 동반자로 여겨진다. 최근 1인 가구·저출산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일생을 함께 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반려동물 산업 시장은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오는 2027년 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갑을 활짝 여는 이들도 늘어나는 셈이다. 관련 신사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지속하는 등 반려동물에 집중하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은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어바웃펫’을 운영 중이다.
중국이 전 세계 최대 규모 희토류 기업을 만들었다. 중국우광희토공사(China Minmetals Rare Earth)가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우광희토공사, 중국뤼예공사(Aluminum Corp. of China), 간저우희토그룹(Ganzhou Rare Earth Group Co)이 ‘중국희토류그룹’으로 통폐합됐다.중국 국영방송 CCTV는 이번 통폐합이 “희토류 자원을 더 잘 할당하고 친환경 개발을 현실화하며 심층처리 방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새로운 중국희토류
전 세계는 지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팬데믹에 이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인플레이션까지 고조되고 있다.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지키기도 힘들다. 지난해 4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합동 연설에서 ‘일자리’만 43번을 외치며 2조2500억 달러의 대규모 공공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일자리 전쟁의 승패는 결국 기업에 달렸다. 우리나라는 전체 기업 수의 99.9%, 근로자의 82.7%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뿌리기업, 산업의 근육을 담당하는 제조기업,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벤처
얼마 전 친구가 옛날 사진 몇 장을 스캔해서 보내왔다. 놀랍게도 40년 가까이 된 것들이었다. 갓 스물의 청춘이 거기 있었다. 타일로 만든 화덕 겸 탁자 위에 우리 친구들 넷이 소주를 기울이고 있다.기억이 생생하다. 속칭 연안부두라고 부르던, 그러니까 지금도 건재한 인천의 유명한 생선회 타운이다. 가진 돈이야 빤했고, 우리가 머뭇거리자 주인아주머니가 이랬다.“병어회 들어요. 싱싱하고 맛있다오.”옷차림을 보니 아마 초겨울이었을 거다. 그 시절에는 멋을 내느라 그랬는지, 정말로 옷이 없었는지 대개 청춘들은 홀딱 벗고 다녔다. 오리털이나
금융권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화상상담 서비스와 메타버스 영업점 구축 등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달 들어 화상 상담 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화상상담 시스템을 적용해 미래형 혁신 점포 모델을 선보인 신한은행에 이은 행보다.KB국민은행은 혼잡점포를 중심으로 화상상담 전용창구를 오픈했다. 화상상담 전용창구가 설치된 영업점에 방문한 고객은 디지털 서포터즈
생활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다채로운 기획전을 구성하고 고객 맞이에 나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미크론 변수까지 등장하며 대면 모임보다는 홈파티를 즐기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티몬은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기획전인 ‘산타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홈파티 준비 용품과 함께 비대면 선물하기로 주고받을 수 있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연말 모임에 재미를 더해줄 필수품인 보드게임 특가모음전과 1만원 미만부터 5만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가격대별 선물, 홈파티 분위기를 살려줄 파티
미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Harley Davidson Inc)’이 전기오토바이 사업 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할리데이비슨은 전기오토바이 자회사 ‘라이브와이어(LiveWire)’를 분사한 뒤 ‘AEA브릿지임팩트코퍼레이션’이라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번 합병에서 라이브와이어의 기업가치는 17억7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로 평가됐다. 라이브와이어의 NYSE 상장은 2022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을 위한 북미 및 남북 대화 재개의 마중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세 차례나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의 조건부 동의, 중국의 긍정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극적인 태도와 추가 대북 제재로 인해 실현이 쉽지 않아 보이는 현 상황에서 2022년 한반도 국제정세는 낙관하기 어렵다.북핵문제가 해결의 돌파구를 찾느냐가 관건인데, 이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미·중 간 협력 분위기 형성이 가능할지는 상당히 비관적이다. 내년 11월 초에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 미국 내 반중 정서가 팽배하다보니 민주·공화 양당 모두
중국 역사상 최고의 명의로 잘 알려진 편작은 전국시대 채나라 사람이다. 편작이 유랑하던 중 죽은 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산 자의 안색을 띠고 있는 시신을 보고는 침을 놓고 약을 쓰자 죽었던 사람이 살아났다. 이 소문은 전역으로 퍼졌다.채나라 환공은 편작이 자기 나라의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는 포고문을 내 채나라로 불러들였다. 귀국한 편작은 궁에 들어가서 환공을 보자마자 “폐하는 병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병이 피부에 있을 뿐이어서 치료하시면 나아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환공은 이 말을 듣고 불쾌한 나머지 “의사란 자
버추얼(Virtual) 인플루언서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대중들에게 여느 인기 스타 못지않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까닭에 광고계에서는 가상 인간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단연 돋보이는 모델은 로지다. 국내 가상 인간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로지는 ‘모델료 10억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몸값 높은 스타다.국내 금융권 최초 가상 인간인 로지를 영상 광고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된 신한라이프는 로지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전달 효과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연일 7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까지 번진 까닭에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은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다.이에 ‘홈쿡’ 열풍의 수혜를 본 식품기업들은 시장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상생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 역시 높이고 있다.현대그린푸드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 rant Meal Replacement)’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크라우드 펀딩 기업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의 기업 공개(IPO) 계획을 발표했다. 모빌아이의 기업 공개는 내년 중반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팻 겔싱거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이 적기”라며 모빌아이를 내년 여름 목표로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모빌아이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모빌아이는 자율 주행 솔루션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 AS, Advanced Driver Assi stance Systems) 전문 기업이다. 19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신종 변이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코로나19로부터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한 더욱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지난 7월 여야 간 치열한 논쟁 끝에 세계 최초로 손실보상법이 제정됐다. 공공에 의해 제한된 국민의 재산권을 정당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헌법정신을 법제화한 것이다.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손실보상 하한액을 분기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