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가 중국 기술을 빌려 미국 미시간주 마셜에 35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 기술을 이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되 공장 지분은 100% 소유·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규정을 담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을 우회하는 방식의 투자다. IRA는 배터리 핵심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2023년 50%~2029년까지 100%)을 북미에서 생산 조립해야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우려 역시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고 있다. 페덱스가 실시한 ‘전자상거래의 미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이커머스 시장에 진입한 중소기업은 현재,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지속가능성이 미치는 영향을 상당히 간과하고 있다.많은 이테일러들은 가격과 배송 속도가 고객에게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중 무려 75%가 고객이 지속가능한 쇼핑보다는 최대한 물건을 빨리 배송 받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 근사치에 달하는 73%는
급격한 금리인상과 함께 치솟은 물가와 기름 값은 서민과 중산층,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만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매서운 한파와 함께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멈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통비도, 생활물가도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1월 사용량이 청구될 2월 고지서는 더 큰 폭탄으로 날아들 것이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도 확정적이다.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모두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가히 전 국민이 재난에 맞닥뜨린 것과 다름없는 상황임에도 정부 대책은 취약계층 지원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백년전쟁이 한창이던 1347년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이끄는 영국군에 의해 프랑스 북부의 항구도시 칼레가 점령당하고 저항한 시민들이 영국군에 의해 학살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점령자인 에드워드 3세는 칼레에서 가장 부유하고 명망 높은 시민 6명이 스스로 밧줄을 목에 걸고 맨발로 영국군 진영에 찾아와 도시의 열쇠를 바치고 교수형에 처해진다면 다른 시민 모두를 용서해 주겠다는 잔혹한 제안을 한다. 시민들은 과연 어떠한 명망가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겠냐며 절망감에 빠져 들었다. 그때 칼레 최고의 부자인 생 피에르가
연초부터 에너지 위기가 전국을 덮쳤다. 시작은 LNG 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난방비 대란이었다. 특히, 가정용보다 1.7배나 비싼 산업용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은 LNG 가격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재작년 초 MJ(메가줄) 당 10원대에 불과했던 산업용 LNG 가격은 올해 초 30원 초반대까지 3배나 급등했다. 지난주에 인상된 요금고지서를 받아보게 된 전기요금도 또 다른 뇌관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2023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19.3원을 올렸는데, 올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가 실업급여 개편 계획을 포함한 ‘제5차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실업급여의 과도한 보장성을 조정하고, 반복수급과 부정수급을 최소화해 수급자의 재취업 의욕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번 개편안의 주된 내용이다. 늦었지만 이대로만 추진된다면 취업과 퇴직을 되풀이하며 실업급여에만 의존하는 도덕적 해이가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정부에서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실업급여 지급 기간과 수준을 높여 일하지 않아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등 고용안전망을 계
올해 화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다. 한국경제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오히려 경기불황의 진원지인 미국·중국 등의 강대국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내외 복합경제위기로 내수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최근엔 믿었던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페달을 돌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오히려 불황을 기회 삼아 평소보다 더 빠르게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도 수두룩하다.경기침체 때문에 사업이 잘되는 불황형 산업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특별한 전략을 구사하는 혁신기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은 지난 1961년 중소기업자에 대한 효율적인 신용제도를 확립함으로써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중소기업대출 특화 전문은행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만큼 일각에서는 성과적 측면에서 일반적인 민간 시중은행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한민국 정부(기획재정부)가 6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국책은행이다.기업은행의 고유 업무로는 중소기업은행법에 근거한 재정자금 차입, 중소기업금융채권의 발행 등을 통해 중소기업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원활하
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양팔 걷고 나섰다. 이에 간접수출을 포함해 우리나라 총수출 규모의 4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다음달 10일까지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구축 예정인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의 물류설비 운영 및 물류 전과정 서비스 제공을 수행할 물류기업을 민간 운영사로 모집한다. 이는 오는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의 실질적 운영을 위한 첫 번째 절차다.중진공과 인천
미국에는 다민족 이민국가에 내재돼 있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 관습, 가치관의 충돌에 의해 빚어지는 여러 형태의 긴장과 대립, 갈등이 각 구성원들 간에 늘 존재한다. 따라서 국민윤리나 도덕이란 개념보다는 법과 논리가 공동체적 규범으로 자리 잡아 사회 정의, 평등, 질서유지의 필수 불가결한 잣대가 된다. 법이 무너진 미국 사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이런 배경으로 인해 미국 경찰의 공권력은 정치구조나 치안환경이 완연히 다른 한국사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한미 양국 간의 교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조달계약은 총액으로 입찰해 낙찰받는 방식과 단가로 계약해 수요가 있을 때마다 납품하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단가계약의 대표적인 형식은 마스(MAS: Multiple Award Schedule) 라는 이름의 ‘다수 공급자 계약’이다. 동일한 번호를 가진 물품에 대해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조달청으로부터 각자의 식별번호를 부여받아 단가계약을 하고,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수요기관 입장에선 같은 물품이라도 조건과 가격, 직원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여러 기업의 물품을 비교 평가해 선택할 수 있는
8시간 추가근로제는 2018년 2월 주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하면서 30인 미만 중소기업의 영세성을 고려해 2021년 7월부터 2022년 말까지 중소 사업장은 1년 6개월에 한해 1주에 8시간을 더 일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지난 2022년 말에 일몰됐다.주로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 사업장과 소상공인은 납품기한에 맞춰 일을 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주 52시간제를 엄격히 준수하기 어려운 점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8시간 추가근로제 일몰을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여야 합의에 이르
첫사랑 연인과 처음으로 함께 영화를 관람했던 기억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지금은 없어진 강남 시네하우스라는 극장에서 당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던 을 관람했다. 맨 앞줄 가장자리에 앉아 목을 비틀어가며 불편하게 영화를 보았지만, 그녀와 나눴던 대화 그리고 그녀의 웃음과 목소리 나아가 옷차림새와 들고 있던 팝콘과 콜라까지 기억에 선명하다. 다만 분명히 끝까지 영화를 관람하고 나왔지만, 그 줄거리는 띄엄띄엄 기억이 났다. 한참 후 TV에서 방송되는 그 영화를 보고서야 비로소 전개와 내용을 온전히 알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기업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등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획하고 결정해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사양산업이라고 일컬어지며 쇠퇴일로를 걷던 막걸리가 언젠가부터 힙(hip)한 술이 돼 매출 400억원대를 달성했다는 스토리도 20대 젊은 대표가 일궈낸 결과였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실시됐다. 협동조합이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1명당 월 인건비의 70%까지 200만원 내에서 지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노령화, 불의의 사고 발생 시를 대비해 사업재기와 생활안정 도모 등을 돕기 위한 공적 공제제도다. 2007년 9월 출범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노란우산은 올해 1월말 현재 재적 가입자수 167만명, 부금 22조원을 달성해 소기업·소상공인 네 명 중 한 명이 가입할 정도로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를 잡았다. 노란우산은 지난 16년간 61만명의 소상공인에게 5조4000억원의 공제금을 지급하며 소기업·소상공인의 보호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기
올해 화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다. 한국경제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오히려 경기불황의 진원지인 미국·중국 등의 강대국 보다 더욱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내외 복합경제위기로 내수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최근엔 믿었던 수출마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불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페달을 돌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오히려 불황을 기회 삼아 평소보다 더 빠르게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들도 수두룩하다.경기침체 때문에 사업이 잘되는 불황형 산업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특별한 전략을 구사하는 혁신
제2의 중동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새로운 골프 투어로 출범시킨 LIV 골프 시리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부딪히고 있다. 여기에 PIF가 별도로 후원하는 아시안투어 및 기존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경쟁구도까지 두드러진다. 중동의 막대한 자본은 하나의 스포츠 세계를 흔들 만큼 강력했지만,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이른바 ‘오일머니’로 일컬어지는 중동의 투자금은 글로벌 스포츠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국내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게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상품 페이지나 큐레이션으로만 상품을 소개하던 이전과 달리, 직접 진행자가 보여주고 구매를 권하는 라이브 방송을 확대 중이다. 홈쇼핑 업계는 탈TV 전략을 내세운다. 엔데믹(풍토병화), 글로벌동영상서비스(OTT) 부상 등으로 TV 방송 시청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송 송출 수수료 부담과 TV홈쇼핑 채널 한계의 돌파구를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는 ‘라이브커머스’를 선택했다.업계는 그동안의 홈쇼핑 운영 노하우와 체계적인 고객서비스(CS) 솔루션으로 신뢰를 쌓아 여타 라이브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미국 포드자동차도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며 전쟁에 합류했다.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포드 자동차가 자사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1.2~8.8% 인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탱 마하-E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앞서 테슬라는 세단인 모델3와 모델S, SUV인
2022년. 전 세계를 덮친 폭염과 같은 극단적 기후변화를 통해 지구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충분히 명백해졌다. 기업은 점점 더 많은 투자자와 대중 같은 다중 이해관계자의 압력을 받고 있으며 기후 변화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명성 높일 것을 요구받고 있다.15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가 2023년 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를 위해 다보스에 모였다.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참여로 ESG, 즉 비재무 보고와 투자의 미래가 주요 안건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 상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