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가 심상치 않다. 8월 중소기업 업황 전망이 주저앉으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이유로는 내수 부진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영향이 크다. 무엇보다 연일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급등은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9.5%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더구나 일부 중소기업은 유동성 부족으로 원자재를 구하지 못해 생산까지 멈추는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공동구매는 영세
스타트업 생태계는 울창한 숲과 같다. 한켠에선 스타트업이라는 어린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다른 쪽에선 장성한 유니콘과 대성한 데카콘들이 울창한 침엽수림을 이룬다. 때론 규제가 들어와서 숲이 밀림이 되는 걸 막는다. 때론 규제가 리스크가 돼서 자라나던 스타트업이 숭덩 잘려나간다. 때로는 인플레이션과 리세션 같은 거시경제 변화 때문에 앞서가던 스타트업이 주춤하거나 뒤처졌던 스타트업이 급성장한다. 연준과 한국은행 같은 중앙은행의 금리통화정책 때문에 유니콘의 IPO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면서 숲의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진다. 숲에 투자라
게임과 메타버스를 포함한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에 대한 다양한 기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중소 게임기업 육성 방안으로 게임이나 웹툰, 메타버스 등 무궁무진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들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게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영토를 넓히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원천 IP 개발을 선택하고 있다.최신 디바이스가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이에 맞게 최적화된 콘텐츠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메타버스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다. 맞춤 콘텐츠 제
글로벌 시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관련 체질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있더라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부분에 있어선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침판 역할에 나선 기업들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을 잡고 중소 파트너사 중 16개사를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 선정 후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붐플레이션(Boomflation)’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붐플레이션은 ‘붐(boom, 호황)’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호황 하의 인플레이션이라는 의미이다.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나타내는 합성어는 이밖에도 경기침체 하의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nation+inflation), 불황 하의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슬럼플레이션(slump+inflation) 등이 있다.미국의 고용
- 글 / 그림 : 서용남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복권 대상이 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그룹이 9일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KB금융그룹은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재난구호 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900세트를 제공하고 금융 혜택도 마련했다.KB국민은행은 피해액 범위 이내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원까지,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로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등을 빌릴 수 있다.3개월 이내 기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피해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만평 - 8. 8일
정부가 사업재편을 단행하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해 기업들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촉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사업재편-정책금융 연계 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최근 들어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사업재편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간 사업재편 승인기업 수는 2019년 9개사에서 지난해 108개사까지 늘었다.이에 정부는 투자·융자, 보증·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네번째)가 1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창립61주년 행사에 참석해 윤종원 행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① 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절경, 인천 대청도백령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와 함께 서해5도 중 하나인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 전 형성된 지층과 연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살아 있는 지질 박물관으로도 유명하다.서풍받이는 10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온 몸으로 막아준 대청도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약 1시간 30분쯤 걸리는 거대한 절벽 바위로, 해안 절벽이 만들어 낸 풍경을 보면서 걷는 재미가 일품이다. 좀 더
내달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채소류는 물론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 부담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지난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13.1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8.0% 올랐다.최근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던 식품 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특히 식용 유지(34.7%) 등 가공식품과 채소·해조류(24.4%)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품목별
최근 들어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성공의 꿈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고 사업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인 경영자들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격전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들 한인 스타트업들의 진짜 경쟁력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는 게임빌의 1호 직원이었다. 게임빌은 스포츠 캐쥬얼 게임으로 유명한 1세대 게임사다. 지금은 컴투스가 됐다. 조성문 대표는 송병준 게임빌 창업자의 직속 후배였다. 송병준 창업자는 서울대학교 창업동아리 벤처의 초대 회장이다. 당시 아직 학부생이었던 조성문
구독자 670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의 영향력이 갈수록 상당하다. 쯔양이 먹었다 하면 일명 ‘완판’ 행렬을 보이는 까닭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앞다퉈 쯔양 모시기에 나선 상태다.이 같은 영향력은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국내 농가에도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쯔양이 영세 사업자를 지원하고 나선 다양한 사업에 동참한 까닭에서다. 쯔양은 이달 초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협업을 통해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 참여 F&B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키친인큐베이터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소상공인의 음식을 직접 먹고 후기를 전하
최근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높은 가성비의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 외식 물가에 이어 이른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점심 식사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지난 5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이는 하반기 들어 더욱 심화된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6.3% 급등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산업 현장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신속 입국을 추진하고 조선업 등에 대해 별도 외국인력 쿼터(인원 할당 수)를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취업자 수, 고용률 등 양적인 고용지표는 대체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산업·업종별로 체감 고용상황이 상이하고 일부 산업현장에서는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기업이 채용을 원하지만 채우지 못한 빈 일자리 수는 6월 기준 23만4000개로 2018년 2월 이후
워렌 버핏이 투자한 유일한 전기차 주식이 있다. 바로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주식이다. 1995년 2월 왕촨푸는 그의 사촌형 뤼샹양과 비야디를 세웠다. BYD는 “당신의 꿈을 설계하라(Build Your Dream)”라는 의미다.왕촨푸는 항상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가격과 성능 그 무엇도 놓칠 수 없었던 것이 부품에서 완성품까지 모두 직접 만드는 계기가 됐다.현재 비야디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전기차를 예로 들면 80% 이상을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촨푸의 가성비 전략은 BYD가 급성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가 지난 7월 28일 발표됐다. 국내 중소기업 수는 1년 전(689만203개) 보다 5.7% 증가한 728만 6023개로 전체기업의 99.9%를 차지해 201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700만개를 돌파했다.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1754만 1182명으로 전체기업 종사자의 81.3%, 매출액은 2673조 3019억 원으로 전체기업 매출액의 47.2%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대표자가 여성인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의 40.5%인 295만 1346개로 전년대비 0.2%p 올랐다.업종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