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벤처투자액 4.6조… 역대 최대인 작년 한해 실적 넘어

ICT·유통서비스 2배 증가…비대면 분야 투자액이 절반 차지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은 작년 75개사 넘어선 92개사

2021-09-28     임춘호 기자

올해 들어 벤처투자 열풍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벤처투자액이 4조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작년 연간 투자액(4조345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1~8월 투자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8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 건수는 3395건으로 44.8%, 피투자기업은 1588곳으로 29.5%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조3080억원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바이오·의료(1조935억원), 유통·서비스(9618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업종은 각각 101.8%, 118.6% 급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벤처투자액 중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2조3084억원으로 50.0%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2곳으로 지난해 동기(46곳)의 두 배였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인 작년 실적을 4개월이나 앞당겨 넘어선 것은 전반적으로 창업벤처 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