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쌓인 노란우산 공제금이 푸딩처럼 달콤한 창업 마중물”

인터뷰 │수제푸딩 전문점 ‘어푸어푸딩’ 이지수 대표 음악가에서 자영업자로 전격 도전 목돈처럼 환급받은 공제금은 ‘선물’ 작은 가게에서 피어난 큰 행복 뿌듯 노란우산 홍보모델 “자영업 파이팅”

2025-11-18     중소기업뉴스
‘2026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금상 수상자인 이지수 대표는 노란우산 공제금을 재창업의 든든한 자본으로 활용해,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가게 ‘어푸어푸딩’을 국내 1등 수제 푸딩 맛집으로 성장시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의 재가입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공제금을 수령한 뒤에도 다시 가입해 노후 대비와 경영 안정을 이어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공제금 수령 후 재가입자는 2019년 1만3860건(5.8%)에서 2024년 2만6629건(10.9%)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재가입 비중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026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금상 수상자 이지수 대표 역시 노란우산공제의 도움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와 함께 노란우산의 혜택을 주제로 개사한 노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지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음악가의 꿈에서 ‘어푸어푸딩’ 창업까지

“어릴 때부터 바리스타와 뮤지션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 음악을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바리스타에도 관심이 있어서 학기 중에 자격증도 따고 매장 근무를 병행했죠.”

대학 졸업 무렵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공연과 행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 대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생계를 위해 카페 매니저로 일했어요. 그러다 ‘언젠가 내 매장에서 연주를 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창업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는 준비된 아이템이 없었기에 프랜차이즈로 시작했다. “2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았고, 그걸 토대로 ‘푸딩’이라는 특별한 디저트에 집중해 ‘어푸어푸딩’을 새롭게 오픈하게 됐습니다.”

 

“노란우산 덕분에 큰 부담없이 새출발”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던 자리에서 바로 재창업을 진행했다. “간판, 전광판, 인테리어 도색 등 일부만 바꾸면 됐기에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었어요. 무엇보다 꾸준히 납입해온 노란우산 공제금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제금 덕분에 재고나 재료비 등 초기 자본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었죠.” 그는 “실제로 추가 지출이 거의 없었다”며 “노란우산 덕분에 큰 부담 없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가입 안 하면 손해’라고 생각해요”

재창업 이후에도 이 대표는 다시 노란우산에 가입했다. “그동안 따로 저축을 하지 않았는데, 노란우산을 통해 쌓인 금액을 보니 ‘이 정도나 모였다고?’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은행보다 높은 연복리 이자에, 목돈처럼 환급을 받으니 정말 선물 같았죠.”

이 대표는 “예전엔 ‘가입하면 나쁠 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가입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소득공제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이 있다는 점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가게’

음악 전공자로서 이 대표는 매장 운영에서도 음악적 감각을 살리고 있다. “비 오는 날, 맑은 날 등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직접 고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틀면 손님들이 ‘이 노래 뭐예요?’하고 물어보실 때가 있는데, 그게 참 즐거워요.” 가끔 매장에서 직접 연주를 하기도 한다. “연주를 하면 제 자신도 환기되고, 손님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남는 것 같아요. 노란우산 홍보모델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서 ‘끼’를 발산할 수 있었던 것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는 단골 고객과의 관계를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이전 매장 때부터 알고 지내던 고객들은 대부분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요. 새로 오시는 분들도 메모해두고 외우려고 노력합니다. 사장님이 나를 기억해주면 기분 좋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지수 대표는 디저트 박람회 기간 중 광복절을 맞아 ‘대한독립만세 이벤트’를 기획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로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작은 행동일지라도 긍정적 변화 만들고파”

이 대표의 인스타그램 영상은 유쾌하고 창의적이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해요. 누군가 저희 영상을 보고 웃거나 매장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그걸로 충분히 보람을 느낍니다.

이 대표는 디저트 박람회 기간 중 광복절을 맞아 ‘대한독립만세 이벤트’라는 특별행사도 기획했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 할인해드리는 이벤트였어요. 처음엔 창피해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광복절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칭찬해주신 분들도 있었죠. 작은 행동이지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국내 푸딩 맛집 1등이 목표예요”

이 대표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국내 푸딩 맛집 1등! 꿈은 클수록 좋잖아요, 작은 푸딩 한 컵에 행복을 담아 더 많은 분들에게 디저트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는 내년도 노란우산 홍보모델로서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노란우산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소득공제, 복리이자 외에도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노란우산의 매력이 빛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자영업자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