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 감정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편해졌다

관계가 술술 풀리는 감정 치트키 / 지은이 비치키

2025-11-18     중소기업뉴스

우리는 매일 감정의 잔해 속을 걷는다. 회의에서 무심코 들은 한마디에 하루가 무너지고, SNS에서 타인의 성취를 보고 이유 모를 질투가 일어난다.

문제는 감정이 아니라, 그 감정을 ‘해석하지 못한 상태’다. 해석보다 반응이 빠른 시대, 감정을 읽는 기술은 곧 관계를 복원하는 힘이 된다. 심리 스토리텔러 비치키는 말한다.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 우리가 잃는 건 이성이 아니라 언어다.” 이 책은 바로 그 ‘언어의 복원’을 다룬 책이다.

감정은 억제해야 할 폭풍이 아니라, 관계의 구조를 드러내는 지도다. 비치키는 수천 건의 상담과 사연을 통해 불안·질투·분노·슬픔 같은 감정의 본질을 새롭게 해석한다.

불안은 “안전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고, 질투는 “욕망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분노는 “침해된 경계의 경고음”, 슬픔은 “관계가 여전히 중요했다”는 증거다. 감정을 억누르는 순간 관계는 경직되지만, 그 신호를 읽는 순간 관계는 다시 흐른다.

비치키는 감정을 실험실의 변수로 다루지 않는다. 그에게 감정은 인간이 타인과 맺는 언어이자, 마음이 세상을 해석하는 문법이다.

이 책은 감정을 ‘조절’이 아닌 ‘이해’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복잡한 마음을 질서의 언어로 번역한다.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