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ISO 14001·45001 동시 인증 추진…ESG 행정 도시 구축 박차
전국 지자체 최초 ‘ESG 관련 국제 표준 부합 경영체제 구축’ 공식 인정 기대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 KOSRE)은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환경과 안전보건 분야에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동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이번 ISO 14001·45001 동시 인증을 통해 군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환경·안전보건 경영을 정착시키고, 행정의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부안형 ESG 행정’ 실현을 위한 대외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부안군은 2024년 호남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ISO 14001과 ISO 45001까지 모두 취득할 경우, 전국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ESG 각 지표에 대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경영 체제를 갖춘 첫 지방자치단체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이는 국내 유일의 경영시스템 인증 적합성 평가기관이자 관리·감독기관인 한국인정지원센터(KAB)가 시행 중인 ‘ESG 경영시스템 시범 인증’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권익현 군수가 제시한 ‘ESG 행정 도시 실현’ 공약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미를 가진다.
11월 3일부터 진행 중인 ISO 14001·45001 동시 인증 심사는 정부 산하 종합 인증·평가기관인 중소벤처기업인증원이 맡았으며, 부안군은 환경과와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전 부서가 협력해 심사에 성실히 대응했다.
권익현 군수는 평소 “군민이 행복해지는 것이 곧 미래를 여는 행정이며, 안전은 모든 업무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는 경영 방침 아래, 모든 직원에게 책임 있는 환경 인식, 지역사회와의 상생, 공공기관의 모범적 행정 구현을 강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ESG 행정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경영 분야에서 부안군은 △수소에너지 기반 주거환경 조성 및 친환경 수소 교통수단 운행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2.46GW) 추진 △새만금 수상태양광을 통한 주민 발전 이익 공유 △RE100 산업단지 조성 △ 민·관 협력 해양정화활동 ‘한평-生 부안갯벌 프로젝트’ 추진 △‘서해 바다단풍 블루카본’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 △도시 양봉장 ‘Bee 호텔’ 설치로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식품 산업에도 ESG 행정을 접목해 △저탄소 대체식품 ‘부안형 비건식품’ 개발 △서해 블루카본의 주요 탄소흡수원인 ‘함초’를 활용한 100% 식물성 만두 개발 등 미래 식품 산업의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보건경영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중대재해예방팀 주관 1억~120억 원 규모 도급공사 안전점검 △읍·면 대상 찾아가는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군 자체 사업장 정기 안전점검 △모든 사업장 대상 건설 안전검사·폭염 예방교육·홍보활동·도급사업 안전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부안군은 2025년에는 △사업장 위험성 평가 △중대재해예방 의무교육 △중대재해 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2026년에는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홍보 활성화 △작업환경 측정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권익현 군수는 “지자체의 ISO 인증 획득은 단발성 목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행정 운영의 과정”이라며 “이번 인증 추진을 계기로 부안군이 ESG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한층 더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