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곳, 바로 중앙회입니다”
신입과 선배가 전하는 중소기업중앙회 입사 준비와 성장 이야기
중소기업중앙회(KBIZ)가 2026년도 신입직원(5급)을 채용한다. 서류 접수는 11월 21일(금)까지며,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 전형,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 중소기업뉴스 >가 중기중앙회 입사를 희망하는 준비생들을 위해 현직자들을 만나봤다.
신입사원 인터뷰 – 강채빈 대리, 임치범 사원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강채빈 대리(이하 채빈) 안녕하세요. 2024년에 입사해 인력정책실에서 고용 관련 정책업무를 맡고 있는 강채빈입니다.
임치범 사원(이하 치범) 안녕하세요. 2025년 입사한 디지털전략실 임치범입니다. 중앙회가 운영하는 데이터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중기중앙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채빈: 중소기업을 대변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중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소기업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치범: 은행 근무 시절, 많은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공감했습니다. 그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중앙회라고 생각해 지원했습니다.
Q. 채용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단계는 무엇이었습니까?
채빈: 면접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PT발표, 토론, AI면접 등 다양한 전형이 이어져 준비 방향을 잡기 막막했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역량과 경험을 중심으로 구조화한 후 이에 맞추어 대비했습니다.
치범: 필기시험이 시간이 다소 촉박했던 기억이 납니다. 답안을 작성하면서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했던 방향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계속 확인하였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요?
채빈: 경험 중심의 구성이 중요합니다. 실제 업무와 관련된 사례나 제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작성했고, 핵심 문장은 항상 첫 줄에 두는 두괄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는 이후 면접에서도 두괄식 답변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돼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치범: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활동, 경험 속에 내 생각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가장 탄탄한 답변이 될 것입니다.
Q.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채빈: 필기시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분야는 논술이었습니다. 중소기업 관련 현안을 꾸준히 정리했습니다. 중소기업뉴스 기사와 사설, 중앙회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이슈와 중앙회 사업에 대해 숙지했고, NCS는 봉투모의고사로 시간 안에 정확히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치범: 주어진 시간 안에 원하는 분량과 목적에 맞춰 답안을 구성하는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그 안에서 의견을 어떻게 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습니까?
채빈: PT면접에서 외국인력 고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중앙회에서 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제안하는 내용에 대해 발표를 마쳤을 때 “외국인력 고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게 된 근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실태조사의 결과와 제안드린 지원사업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있었는데, 예상치 못했지만, 중소기업의 구조적 인력난 문제를 중심으로 답했습니다.
치범: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문제보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를 중심으로 두괄식 답변을 드렸습니다.
Q. 입사 후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요?
채빈: ‘신입에게 진심인 조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첫 부서에서 약 2개월간 인턴으로서 업무를 하고, 이후 새로운 부서에 배치를 받게 되었는데 멘토와 버디 선배들의 세심한 지원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치범: 처음엔 긴장도 많이 했었지만, 따뜻한 선배들의 조언과 협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Q. 신입으로서 가장 의미 있었던 경험은 무엇입니까?
채빈: 중소기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건의로 발전시켜 정부 예산에 반영된 순간이 가장 뜻깊었습니다.
치범: 중앙회가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2025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을 때, 중앙회의 역할과 영향력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Q. 입사 후 느낀 ‘필수 역량’은 무엇입니까?
채빈: ‘적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업무들이 이루어져 입사 후에도 다양한 업무를 접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치범: 어떤 업무에서든 ‘고민하는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목적을 생각하며 접근하면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배움의 폭이 넓어집니다.
핵심 실무자 인터뷰 - 장동진 과장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에 입사해 판로지원실에서 중소기업 공공구매 제도개선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교육지원실에서 중소기업 CEO 대상 교육과정과 사내 신입·승진자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중기중앙회의 핵심 역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 즉 ‘중소기업이 일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중앙회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조직문화에 적응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입니까?
중앙회는 부서별 역할이 다양하고 업무영역이 넓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새 부서에 가면 신입의 마음으로 다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배우려는 태도, 적극적인 자세, 모르면 바로 묻는 용기가 조직 적응의 핵심입니다.
Q. 최근 신입사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특징은?
대체로 성실하고 꼼꼼하며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타 기관 경력이 있지만, 입사 전 경력의 유무보다는 입사 후 배우려는 자세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도화지 같은 신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Q. 지원자들이 흔히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요?
중앙회를 ‘금융공기업’으로 인식하고 ‘노란우산공제’ 등 금융 관련 업무 중심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본질은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입니다. 정책건의·사업운영·협동조합 지원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며, 부서 순환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종합적인 정책·사업 운영 기관으로 이해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Q.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지원 업무를 하는 신입사원이 가져야 할 태도는요?
현장에서 만나는 중소기업인들은 “중앙회만이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준다”고 말씀하십니다. 협동조합은 각 산업의 대표 단체로서 정부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앙회가 실무를 주도하는 일이 많죠. 신입사원이라면 전문성을 꾸준히 쌓고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Q. 앞으로 중앙회가 강조하는 역량이나 방향은 무엇입니까?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DT)과 업무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앙회도 이에 맞춰 사내 DT 전략 수립, 워크웨어 고도화,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서 새로운 방식을 찾고 실행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Q.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직원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맡은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성실하게 동료와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중앙회에서는 성실함과 협업 능력이 가장 큰 신뢰의 기준이 됩니다.
Q. 지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중앙회의 정체성은?
중앙회의 옛 이름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입니다. 그만큼 ‘자조’와 ‘협동’의 정신이 조직의 근간입니다. “혼자 빨리 가기보다 함께 멀리 가는 조직”, 이 말이 중앙회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요?
제가 경험한 중앙회는 실력 있고 따뜻한 조직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자리 잡혀 있습니다. 6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함께 맞이할 세대가 될 여러분이, 중앙회의 다음 시대를 함께 열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