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中企 수출 305억달러 달성… 역대 최고실적
중고차·화장품이 상승세 견인 10대 수출국 중 9개국서 증가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중소기업 수출 품목인 화장품과 중고차 시장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5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3분기 당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71억달러(약 124조원)이며, 수출 중소기업 수도 3.0% 늘어난 8만9418개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 중고차의 우수한 품질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며 자동차 수출액은 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0.0% 급증했다.
K-뷰티로 일컬어지는 화장품도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22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4억9000만달러,+26.6%)과 함께 폴란드(5000만달러,+69.1%) 등 유럽·중동 지역까지 수출 저변이 넓어졌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 수는 8922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했다. 특히 화장품 총수출 중 중소기업 수출 비중도 올해 1분기 70% 돌파 이후 매 분기 확대되며 3분기에는 73.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국 중 9개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액 1위 중국(47억5000만달러,+12.7%)은 화장품·동제품 등의 수요 확대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