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中企 “가락IC 무료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내년 6월부터 출퇴근시간 무료 물류비 절감→투자·고용 선순환
부산 중소기업계가 부산시의 가락IC 출퇴근 시간 무료화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물류비 절감은 물론, 서부산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부산시는 내년 6월부터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 가락IC를 통과하는 차량의 통행료를 전액 지원한다. 대상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차량으로, 하루 왕복 1회까지 적용된다. 하이패스를 통해 자동 처리되며, 부산시가 도로공사에 후불로 정산하는 방식이다.
연간 약 444만대, 하루 평균 1만 8000대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부산 녹산·화전·미음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허현도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가락IC 무료화는 중소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며 “기업들이 절감한 비용을 연구개발·설비 투자, 신규 인력 채용 등에 재투자할 수 있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 추산에 따르면, 가락IC 통행료 면제 시 서부산 산업단지 기업들의 연간 물류비 절감 규모는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결정은 부산 중소기업계의 지속적인 건의와 함께, 2023년과 2024년 김도읍 국회의원이 추진한 유료도로법 개정 논의가 맞물리면서 성사됐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에 나서고, 내년 상반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행료 경감이 아니라 부산을 동북아 물류·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부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