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K-핸드메이드聯과 ‘수공예 협약’
DTC에 생활공예 백화점 조성 우수작품 전시·판로확대 추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석기)과 K-핸드메이드연합회(회장 장미정)가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에 ‘K-핸드메이드 백화점’을 조성해 지역 생활공예 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은 지난 12일 K-핸드메이드연합회와 ‘수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의 전시‧체험 공간을 활용해 지역 생활공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DTC는 섬유‧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전시‧체험‧교육‧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지역 산업‧문화 복합거점이다. 창작자와 기업, 소비자를 연결하고 다양한 교류·상생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공예 전시 및 작가 초청행사 △시민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시‧체험 공간 운영 및 홍보 △지역 청년 작가‧창업가 발굴 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패션, 가죽, 도자기, 자수, 목공, 액세서리, 리빙, 푸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를 통해 지역 수공예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의 핵심 사업은 ‘K-핸드메이드 백화점’이다. 이 사업은 DTC 내 전시‧체험 공간을 활용, 우수 작가와 브랜드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복합문화‧쇼핑 플랫폼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수공예 작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생활공예 시장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K-핸드메이드 백화점 사업의 첫 행사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DTC 1층에서 ‘2025 K-핸드메이드 人’ 대구 텍스타일’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작가를 비롯해 전국 50여개 핸드메이드 팀이 참가하며 생활공예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리빙’ 이야기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수공예 작품 전시와 함께 상품 구매도 가능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석기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DTC의 공간과 네트워크를 지역 수공예 산업 발전에 적극 개방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K-핸드메이드연합회와 함께 작가 발굴, 판로 확대, 문화 교류 등 다방면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