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봉사활동 후기] 아이들과 함께하며 에너지 충전... 봉사는 서로 성장하는 귀한 기회

물총놀이 등 행복한 시간 만끽 동심으로 돌아간듯 마음 가뿐 아이들 꿈 진심으로 응원할 것

2025-08-11     중소기업뉴스
[이미지투데이]

 

지난달 19일 아침, 저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서 진행한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터 만들기 및 먹거리 파티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답게 행사 당일에도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행사는 취소나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어릴 적을 떠올려보면 비 오는 날에는 유독 추억이 많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 한여름 더위를 잠시 식혀주는 빗줄기,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뛰놀던 기억에 괜히 마음을 설렜습니다. 아이들도 제가 느꼈던 비 오는 날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어른이 돼서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물풍선 만들기와 튜브에 바람 넣기 등 봉사자분들과 직원분들이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수영복을 입은 귀여운 초등학생 아이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니 저도 덩달아 마음이 들뜨고 설렜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얼마나 기대하고 기다렸는지 직원분께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아이들이 신나고 즐겁게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놀아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물풍선을 던지고 물총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고 함께 신나게 놀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습니다.

신나는 물놀이와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이었기에 오히려 밝고 좋은 에너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사회복지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일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육원 봉사활동을 통해 ‘내가 만약 보육교사라면 아이들을 어떻게 씩씩하고 밝게 자라도록 도울 수 있을까’하는 상상도 해보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제가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봉사활동은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봉사활동을 통해 배우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이번 활동처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단순한 도움이 아닌 서로가 성장하고 연결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파인트리홈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성인이 돼 자립하기 전까지 안전한 공간에서 아무 걱정 없이 꿈을 상상하고 그려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쌓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가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