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칠 땐 언제든 풍덩… 도심 물놀이에 폭싹 빠졌수다

서울서 누리는 피서 ‘도시樂’ 한강공원 수영장 8월 말까지 운영 성인·유아풀 등 연령대별 세분화 광화문 광장선 ‘서울썸머 비치’개최 샌드비치존 조성 등 즐길거리 풍성 완벽한 휴식 위한 호텔수영장 인기 시즌한정 패키지 이용시 ‘금상첨화’

2025-07-07     중소기업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물놀이 명소가 주목받고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여름 이벤트와 5성급 호텔의 개성 있는 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서울 도심 속 피서지들을 소개한다. 

 

서울 시민의 영원한 오아시스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

1990년을 전후로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한 서울시 한강공원의 야외수영장은 30년째 서울 시민들에게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곳이다.

모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건 물론,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1만 명이 방문해 한강에서 무더위를 씻고 갔다.

한강공원 수영장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로 세분화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뚝섬 수영장은 유수풀과 4m 높이의 아쿠아링, 일광욕을 위한 썬탠장을 갖추고 있으며 7호선 자양역과 붙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의도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여의도 수영장 역시 시원한 아쿠아링과 썬탠장 등의 다양한 시설로 워터파크 못지않은 환경을 자랑한다. 잠원 수영장은 수영을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수영장으로 꼽힌다. 넓은 직사각형 형태의 수조가 특징이며 수심 1.5m의 성인풀, 1.2m의 청소년풀, 0.5m의 유아풀로 나눠 더욱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은 보다 가족 친화적이다. 한강 방향으로 인피니티 월이 설치된 ‘원더풀’, 가운데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 얕은 수심의 ‘유아풀’과 함께 자갈 실개천, 녹지 공간이 어우러진 잠실 물놀이장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원이다.

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

한강 전망을 살린 인피니티풀과 분수가 돋보이는 난지 물놀이장, 수심 0.8m의 어린이풀에 자연 친화적인 실개천, 쉼터가 마련된 양화 물놀이장 역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올해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운영 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지난해보다 13일 더 오래 만날 수 있다. 또한 운영 기간 내내 오후 10시까지 야간 이용도 가능해 언제든 더위에 지칠 땐 풍덩 뛰어들 수 있다.

 

세종대왕과 함께 수영을? 2025 서울썸머비치

‘2024 서울썸머비치’

도심 속 물놀이 명소를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퇴근길에 들러 시원하게 땀 식히고 갈 수 있는 물놀이장이 광화문광장에 펼쳐진다.

서울관광재단은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21일간, 매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광복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2025 서울썸머비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엔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콘텐츠와 특별 현장 이벤트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크게 ‘워터비치존’과 ‘샌드비치존’으로 나뉜다. 세종대왕 동상을 기준으로 뒤편에 자리한 워터비치존에는 국가보훈부캐릭터 ‘보보’와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 LIG의 마스코트 ‘스원이’가 함께 하는 워터 슬라이드 2동과 대형 수영장 2조가 조성될 예정이다. 슬라이드는 각각 10m, 8m 높이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샌드비치존은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 위치한다. 모래사장을 연출한 피서 공간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를 비롯해 바운스 수영장, 우드캐노피 쉼터, 플리마켓 등의 휴게시설로 꾸며진다.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는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기분을 만끽하도록 실제 모래를 만지고 놀 수 있는 실내 모래 놀이터다. 총 8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당 50분씩 이용할 수 있다. 입장 인원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각 40명씩, 최대 80명 입장할 수 있다.

‘바운스 수영장’은 아이들에게는 물 위에서 뛰놀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어른들에겐 잠시 발을 담그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바운스 수영장을 통해 샌드비치존에서도 물놀이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다.

 

투숙없이도 즐길 수 있는 5성급 호텔 수영장

파라스파라 서울 라운지풀

북적거리는 물놀이장을 피해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도심 속 호텔 수영장을 추천한다. 여기에 시즌 한정 패키지나 메뉴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파라스파라 서울은 도심 속 리조트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야외 풀과 자쿠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텔에 위치한 3개의 야외수영장 중 비회원, 비 투숙객 이용할 수 있는 곳은 114동 뒤편의 라운드 풀이다. 수심 1.2m의 메인 풀과 0.7m의 유아 풀, 자쿠지로 구성돼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다.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이용료는 비싼 편. 성인 12만 원에 13세 이하 아동 6만 원이다.

‘테이스티 풀 숏캉스’ 패키지를 이용하면 수영장과 사우나, 그리고 파라스파라 서울의 다이닝 우디플레이트와 파크689를 한층 더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

뷔페 레스토랑인 우디플레이트 패키지의 경우 평일 런치 뷔페와 수영장 및 사우나 이용을 1인 35% 할인된 가격에, 캐쥬얼 다이닝 파크 689 패키지는 디너 코스 2인과 9가지 와인을 무제한으로 맛보는 와인 오클락, 수영장 및 사우나 이용을 2인 기준 3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는 각각 7월 10일, 14일까지 진행한다.

몬드리안 호텔 알티튜드

서울 이태원의 야외 풀장 ‘알티튜드 풀 앤 라운지’ 역시 투숙하지 않아도 수영장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SNS에서 수영 인증샷으로도 유명하다. 한쪽 면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풀 안에서 걷거나 수영하는 모습을 바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DJ가 선곡한 흥겨운 음악, 칵테일 서비스, 버거·파스타·샐러드 등의 간편 요리 메뉴까지 더해져 매일 풀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풀사이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앙증맞은 싱글 빙수 4종도 준비되어 있다.

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달라진다. 6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는 성인 기준 8만원, 8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는 5만원에 웰컴 드링크 1잔을 포함한다. 단, 투숙객 전용 패밀리 세션을 제외하면 성인만 입장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 신다솜 칼럼니스트 shinda.wri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