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신다솜] 5월은 가정의 달 ⋯ 축제로 여행으로 ‘폭싹 즐겼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누구 한 명 빠지지 않고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주목해보자. 가까운 곳 각종 체험을 즐기며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도심 속 축제부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물드는 가족 놀이 축제, 반값에 즐기는 가성비 국내 여행 상품까지, 우리 가족의 5월을 책임질 행복한 이벤트들이 다양하다.

5월의 시작과 함께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는 ‘2025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펀(fun)펀(fun)한 광화문광장’이 한창이다. 2022년 재개장 이후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도심 속 축제다.

올해엔 축제 기간이 예년보다 두 배 긴 만큼 콘텐츠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집으로 발송되는 그림엽서 쓰기, 추억 메모 남기기 등을 통해 가족 간의 마음을 확인하고 선물까지 받아갈 수 있다. 어린이 도서 분야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슈뻘맨’의 범인 찾기 체험과 랜덤박스 룰렛돌리기, 타임워치 누르기, 에어볼 잡기 등 쉽고 재밌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마블과 디즈니 상품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있다. 매시간 정각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마블 속 인기 캐릭터와 만나는 특별한 시간도 놓쳐선 안 된다.

행사 기간 중 광화문광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도 재미있다. 어른도 신기한 마술쇼와 풍선아트, 노래 공연 등 다채롭고 신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과 귀가 즐겁다.

같은 기간에 열리는 ‘서울스프링페스타’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K-컬처의 중심, 서울에서 만나는 놀라운 축제’를 테마로 하는 서울스프링페스타에선 K-팝부터 K-뷰티와 패션, K-푸드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인기를 끄는 K-콘텐츠의 매력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좀 더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찾는다면 춘천의 레고랜드를 찾아보자. 지금 레고랜드에서는 역대급 가족 놀이 축제가 펼쳐지는 중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세계놀이의 날을 맞아 6월 14일까지 6주간 ‘레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레고 페스티벌은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인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레고 모델로 꾸민 5개의 테마 존에서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레고 포트나이트’를 주제로 한 게이밍 존에선 2만1000여 개의 브릭으로 75시간 동안 만든 실물 크기의 포트나이트 캐릭터 ‘커들 팀 리더’ 레고를 만날 수 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나만의 레고 뮤직 플레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뮤직 존, DJ 굿 바이브의 댄스 파티가 펼쳐지는 댄스 존, 유명 레고 마스터 모델 빌더 ‘알렉스’와 가상으로 만나 창의적인 조립 미션에 참여해보는 크리에이티브 존 역시 색다른 흥미를 선사한다.

체험형 테마 존을 즐긴 후에는 칠 아웃 존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해보자. 레고 꽃으로 정원을 꾸민 칠 아웃 존에서는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레고 꽃을 만들고, 점점 자라나는 꽃 벽에 자신만의 작품을 더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페스티벌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레고랜드 입장 시 브릭스트리트에 있는 플레이 허브에서 ‘플레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플레이 키트에는 랜야드와 플레이 팩트 카드, 스탬프북이 포함돼 있으며, 5개의 테마 존을 다니며 스탬프를 받는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한편 레고랜드는 지난달부터 새로운 놀이기구 ‘스핀짓주 마스터’ 운영하고 있다. 총 346m 길이의 트랙을 최고 시속 57km로 질주하는 와중에 좌석이 360° 돌아가는 롤러코스터다. 덕분에 이제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레고랜드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부부의날까지 챙겨야 할 각종 행사로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도 부담스러운 5월, 전라남도로 알뜰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전라남도는 5월 한 달을 ‘전남 방문의 달’로 정하고 기간 동안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특별 관광상품을 운영해 봄철 행락객과 가정의 달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혜택은 여행비 부담을 반값 수준으로 덜어주는 ‘5월 빅(BIG) 3 특별 할인 혜택’이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전남도가 운영하는 공식 관광 플랫폼 ‘JN투어’에 등록된 1600여 곳의 숙박업소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회원은 반값 할인에 1만 원 추가 할인까지 받아볼 수 있다.

참여자 및 동반 1인에게 최대 3박 4일간 숙박시설과 사무실 이용료를 50% 할인해주는 워케이션 반값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내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입장료를 할인·환급해주는 혜택도 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여수 요트, 광양 와인동굴, 담양 죽녹원, 구례 지리산 패러글라이딩과 섬진강 스카이바이크, 함평 엑스포공원 VR체험장 등 도내 대표 체험형 관광상품 19종 이용 시 이용료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사람분의 이용료로 둘이서 전라남도 대표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미식·힐링·감성을 테마의 여행상품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맛집과 인기 관광지 및 핫플레이스를 코스로 엮은 ‘남도 미식로드 탐방’, 5월의 녹음을 만끽하는 ‘남도정원 산책’, 구례 운조루, 강진 백운동정원, 해남 녹우당 등의 고택을 비롯해 해남 대흥사, 장성 백양사 등 천년사찰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남도 고택·천년사찰 체험’ 등이다.

‘남도 힐링·웰니스 패키지 투어’, ‘가고 싶은 섬 기차 여행’, ‘크루즈 섬 여행’, ‘한강 노벨상 문학기행’ 등의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여기에 빵과 디저트로 유명한 핫플 카페 및 베이커리를 탐방하는 ‘빵지순례’, 영화·드라마·예능에 소개된 명소를 둘러보는 ‘스크린 핫플 투어’, 구례 섬진강 스카이바이크·지리산 스카이런·루지·집라인 등을 즐기는 ‘익스트림 투어’ 등의 트렌디한 상품을 통해 MZ 세대 가족 구성원까지 모두가 빠짐없이 즐거운 여행이 가능하다.

- 신다솜 칼럼니스트 shinda.wri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