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호랑이해가 가고 계묘년 토끼해가 왔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지난 3년간의 광풍이 지나고 새해에는 평화로운 기운이 올 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새해 되시길 소망합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돈은 더 귀해지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입니다. 우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죽음의 계곡을 지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와 자유시장경제가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주었지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위기는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맑고 좋은 날씨만으로는 우주 질서를 유지할 수 없듯이 지금의 어려움 또한 우리가 감내해야 할 과정입니다. 설사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없었다 하더라도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해서 경제적 약자들에게 똑같은 희생을 강요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견디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할 뿐입니다.

지혜로운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라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연약한 토끼가 살아남기 위해서 항상 어려움에 대비하듯이 중소기업도 지혜가 절실한 시기입니다. 자신의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해서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고, 최종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소비자의 경험으로 진화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지혜가 절실합니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2년간 아이단비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회원사들이 아이단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려면 기업 스스로 디지털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열악한 중소기업이 스스로 디지털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협회가 디지털 환경을 먼저 구축・제공하여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또한 시니어 기술평가 전문가들로 발족한 컨설팅그룹 함성지원단 25명도 2만여 이노비즈인증사 및 회원사의 혁신을 지원하며 자신들의 멋진 삶도 가꾸어 갈 것입니다.

지금은 총성 없는 경제 전쟁 중입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어깨를 맞대고 외세에 대응 해온 우리 민족의 저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작금의 모든 문제는 글로벌 환경으로부터 온 위기입니다. 외부로부터 온 위기를 우리 내부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니 정답도 없고 갈등만 커집니다. 지금은 우리 함께 격려하며 어깨를 맞대고 죽음의 계곡을 무사히 건너야 합니다.

부디 새해에는 우리 모두 크게 멀리 보는 지혜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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