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여행명소 6곳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1, 새 다짐과 계획을 세우기 전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할 때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를 예뻐지는 여행으로 정하고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거제도해수보양온천, 진안홍삼스파,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제주동백마을 등 6곳의 여행지를 추천한다. 모두 새로운 한 해의 활기찬 시작을 위해 목욕재계하고 심신을 곱게 단장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다.

명동 뷰티플레이, 어른들을 위한 뷰티 놀이터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공간이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공간이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한때 명동은 예술, 패션, 뷰티 문화의 성지였다. 수많은 뷰티숍들이 즐비한 서울 명동에서도 명동성당 맞은편 ‘PAGE 명동’ 3층에 자리한 뷰티플레이는 좀 더 특별하다.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수십 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을 뿐더러 전시와 체험, 교육과 세미나, 다양한 뷰티 관련 원데이클래스까지 들을 수 있다.

내 얼굴에 보다 잘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고 싶다면 뷰티플레이 전문가의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아보자. 얼굴형에 알맞게 눈썹 관리만 받아도 인상이 달라진다.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는 물론 피부 진단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안면 분석기로 피부 나이와 유·수분, 주름, 탄력도, 모공을 측정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피부 진단 서비스가 인기다.

퍼스털 컬러 진단기로 10초 만에 내 피부 톤을 분석하는 재미도 좋다. 퍼스널 컬러란 사람의 피부톤과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색채학 이론이다. 피부가 웜톤인지 쿨톤인지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가 제각각인데 본인에게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잘 활용만해도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체험은 즉석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분석 결과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이 외에도 나만의 향수 만들기, 입욕제·폼클렌저·천연 세정제·퍼퓸 핸드크림 만들기 등의 원데이클래스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 서울 중구 명동길 73, 페이지 명동 3

 

충주 깊은산속옹달샘, 몸도 마음도 모두 깨끗하게 새단장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에서는 싱잉볼, 향기 호흡 명상 등 테마별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에서는 싱잉볼, 향기 호흡 명상 등 테마별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단장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을 찾아보자. 충주시 노은면 자주봉산 중턱에 자리한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치유센터다. 명상치유센터라고 해서 어렵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일상에 지칠 때면 이곳으로 와 휴식하며 잠시 멈추면 된다. 그렇게 비움과 채움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을 얻어 일상에 복귀하면 그만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옹달샘 자연명상스테이가 대표적이다.

12일부터 가능한 자연명상스테이는 자연목과 황토벽, 천연벽지로 마감한 숙소에서 잠들고 화학조미료 없이 좋은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기본, 명상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특히 명상 프로그램은 자연명상스테이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필수 코스다. 통나무 명상, 요가, 호흡 명상, 향기 호흡 명상, 걷기 명상, 소리 명상 등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상황에 맞게 진행한다. 초보자도 따라하기 쉬운 내용이라 누구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통나무 명상은 해묵은 피로를 덜어내고 가뿐한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편백으로 만든 봉을 활용한 명상 체조법인데 통나무 봉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마사지하면 긴장이 싹 풀리며 심신이 가벼워진다. 자연명상스테이 참여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옹달샘그린스파도 꼭 이용해보자. 커다란 창 너머로 겨울 산이 펼쳐지는 탕에서 반신욕을 하며 몸 단장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새 활력을 얻을 수 있다.

- 충북 충주시 노은면 우성1201-61

 

거제도해수보양온천, 건강은 기본백옥 피부도 얻을 수 있어

거제도해수보양온천에는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실내트랙도 마련되어 있다_거제도해수보양온천 제공
거제도해수보양온천에는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실내트랙도 마련되어 있다_거제도해수보양온천 제공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얼굴에서 빛이 난다. 예뻐지고 싶은 이들이 온천으로 향하는 이유다.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도에 미네랄이 유난히 풍부한 온천이 있다. 2018년 행정안전부가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한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이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야자수와 인공 폭포를 지나면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탕이 나타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순간, 언 몸과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린다. 황과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온천수는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수압으로 신체 여러 부위를 자극하는 수 치료 시스템인 바데풀은 이곳의 자랑이다. 수중 침대에 누워 물로 마사지 받는 드림베스,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넥샤워, 수중 의자에서 분사되는 물이 발바닥과 종아리, 허리를 마사지하는 벤치젯을 비롯해 플로팅, 보디마사지, 보행욕장 등 6가지로 구성된다. 여기에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까지 이용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다. 길이 25m, 수심 1.2~1.35m 6레인을 갖춘 실내 수영장은 온천수를 사용한다. 헬스클럽에는 달리기를 위한 70m 트랙과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다.

온천욕 후에는 보양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거제도해수보양온천의 직영 한방 요리 전문점 온긔당은 오리와 닭을 주재료로 각종 한약재를 넣은 음식을 선보인다. 온천에서 노폐물은 배출하고 보양식으로 기운을 보충하면 새해를 힘차게 맞이할 에너지가 마구 샘솟는다.

- 경상남도 거제시 수양로 507

 

진안홍삼스파, 묵은 피로는 빼내고 홍삼 기운만 남긴다

개별 욕조가 있는 아로마테라피에서 홍삼 입욕제를 이용한 반신욕을 한 뒤, 하모니테라피에서 홍삼 머드팩을 하면 좋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개별 욕조가 있는 아로마테라피에서 홍삼 입욕제를 이용한 반신욕을 한 뒤, 하모니테라피에서 홍삼 머드팩을 하면 좋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진안은 홍삼의 고장이다. 진안홍삼스파는 진안이 자랑하는 홍삼을 테마로 꾸민 체험식 스파다. 다양한 수 치료 기구를 갖춘 바데풀에 홍삼 원액과 홍삼 가루를 이용한 테마 스파까지 경험할 수 있으니, 새해 새단장을 위해 이만한 여행지도 드물다.

이곳에는 테라피를 위한 데스티네이션스파와 가족이 함께하는 퍼블릭스파가 있다. 5개 코스로 이루어진 데스티네이션스파에서는 홍삼과 편백 큐브, 몽돌을 이용한 이색 테라피를 선보인다. 먼저 버블센스테라피에서 홍삼 거품으로 전신을 마사지하고, 개별 욕조가 있는 아로마테라피에서 홍삼 입욕제를 이용한 반신욕을 한 뒤, 하모니테라피에서 홍삼 머드팩을 하면 좋다. 이후 편백나무 큐브를 채운 1인용 침대가 마련된 허브테라피와 마사지용 몽돌을 채운 스톤테라피에서 휴식하듯 산림욕과 마사지를 즐긴다.

퍼블릭스파는 풀타임으로 머물며 스파를 하는 공간이다. 퍼블릭스파의 중심은 바데풀이다. 호텔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워터젯, 에어버블, 넥샤워, 마사지링 등 다양한 수 치료 기구를 비롯해 물에 누워 수중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명상하는 사운드플로팅을 경험할 수 있다. 하늘정원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마이산의 그림 같은 풍경은 덤이다.

- 전북 진안군 진안읍 외사양길 16-10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그윽한 차 향과 일출이 함께하는 목욕재계

율포해수녹차센터 3층의 따뜻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득량만의 드넓은 바다와 솔숲이 펼쳐진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율포해수녹차센터 3층의 따뜻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득량만의 드넓은 바다와 솔숲이 펼쳐진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차 향과 바다 향으로 어우러진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로 가는 길은 1월처럼 들어서는 어귀부터 설렌다. 굽이굽이 차밭 언덕길이 이어지거나 푸른 남해와 동행하는 해안도로를 달릴 수 있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차밭 길과 해변 길이 만나는 끝자락에 자리한다. 이곳 욕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원수로 사용하며, 차의 도시답게 녹차탕까지 갖췄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해수와 녹차의 효능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백미는 3층 노천탕이다. 따뜻한 노천탕에 누우면 득량만의 드넓은 바다와 솔숲이 펼쳐진다. 새해 일출 명소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실내로 들어가면 수압으로 몸을 치유하는 테라피 공간, 아쿠아토닉풀이 있다. 물이 미지근하고 물길이 오밀조밀해 물놀이하려는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황토방, 스톤테라피방, 황옥방, 산소방 등 테마별 찜질방도 3층에 자리한다.

2층 목욕탕은 남탕, 여탕 등 본격적으로 온욕과 사우나를 체험하는 곳이다. 찻잎 모양으로 장식한 내부에는 센터의 또 다른 명물인 녹차탕이 있다. 몸을 깨끗이 씻은 뒤에는 1층 카페 차오름에서 전통 녹차, 녹차라테, 녹차아이스크림으로 입안까지 개운히 할 수 있다. 정문 앞 솔숲이 우거진 율포솔밭해변길을 산책하며 새해 계획을 정돈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 전남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21

 

제주동백마을, 동백꽃처럼 활짝 핀 새해 새 희망

제주동백마을에서는 생동백오일을 활용한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동백마을에서는 생동백오일을 활용한 동백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_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겨울에 붉게 피어난 동백꽃에는 강인한 생명력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힘이 숨어 있다. 동백나무 씨에서 짠 동백기름은 예부터 여인들의 머릿결을 곱게 가꾸는 데 이용했으며, 오늘날에는 여러가지 효능이 입증되며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찬 바람과 난방 기기를 번갈아 맞으며 지칠대로 지친 피부가 고민이라면 제주동백마을로 떠나자.

서귀포시 남원읍 산간에 자리한 제주동백마을은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제주기념물)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로,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짜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일일이 손으로 골라낸 씨앗을 깨끗이 세척·건조한 뒤 착유기에 넣어 그대로 압착한 생독백오일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피부 진정과 보습은 물론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백마을에선 이 생동백오일을 활용한 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내가 쓸 화장품을 직접 만드는 것도 재밌는데 모양새까지 예뻐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인기다. 생동백오일과 동백나무 씨앗을 볶아서 짠 식용 동백기름도 판매한다. 동백기름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레산(오메가-9)이 풍부해 동양의 올리브유라 불리며, 진하고 고소한 향이 일품이다.

체험이 끝나면 동백나무군락과 돌담 길을 산책하자. 우람한 동백나무 고목을 비롯해 생달나무, 후박나무, 삼나무 등이 어우러진 숲은 수백 년 세월을 껴안아 깊고 아늑하다. 까만 돌담 사이로 고개 내민 붉은 동백꽃의 모습이 마치 새해 희망을 상징하는 듯하다.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531번길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