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전략’ 주제
“제조업을 서비스업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자랑스러운중소기업협의회 조찬강연회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기업)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자랑스러운중소기업협의회 조찬강연회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기업)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사단법인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회장 김창희)는 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기업)의 전략’을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자중회 회원사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광형 총장은 바이오정보와 인공지능, 퍼지이론, 미래예측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퍼지엘리베이터와 광양체철소 냉연압연공정제어·철도제어시스템, SMD 마운터 등을 개발했다. 이 총장의 연구실과 졸업생으로서 창업한 기업은 아이디스(CCTV), 넥슨(게임), 인젠(정보보안), 해커스랩(정보보안), 올라웍스(영상처리) 등이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한국공학한림원의 회원이자 기획재정부 장기전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 패러다임이 지정학에서 기정학으로 바뀌고 있다”며 “하드파워에서 소프트파워로, 정치·경제 중심에서 과학기술 중심으로 변화하는 기정학의 시대는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기존의 제조업 생산방식은 제품을 기획하고 생산해서 판매하는 과정을 거쳤다”라며 “하지만 4차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량생산과 대량생산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 총장은 데이터 중심으로 제조업을 재구성해 소비자의 요구를 직접 제조에 결합시켜서 제조+서비스업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요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가 돼야 하며 기업의 실행방향은 제품 기획과 판매의 사이클을 단축하고 서비스업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GE사가 엔진 판매 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례처럼 우리 기업도 판매 후에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핸드폰 판매 후 추가로 가입비를 받고 회원 서비스를 제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처럼우리 기업도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프린터를 20만원에 판매하고 10만원짜리 토너를 판매해 토너 교환할 때마다 매출이 증가하는 사례와 같이 옵션으로 매출을 증대시킬 것도 제시했다.  

자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가 선정하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수상자 130여명으로 이뤄진 사단법인으로 회원 간 경영 노하우 공유, 중소기업인 역량강화, 중소기업 인식개선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경영 합리화, 수출 증대, 기술 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로, 관련 문의는 중기중앙회 기업성장부(02-2124-314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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