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지역 우수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인생맛집’으로 브랜드화 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지역 우수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인생맛집’으로 브랜드화 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유통업계가 잇달아 소규모 지역 맛집과 푸드 스타트업 등을 발굴하고 있다. 상생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고객 만족까지 잡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부터 푸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넥스트 푸디콘2기째 운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의 사회적 현상에 따라 식품업계 역시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GS리테일과 유망한 아이디어를 가진 푸드 스타트업이 함께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선발된 로컬 맛집과 소규모 식품 창업팀에는 최대 2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사업 지원금과 멘토링은 물론 제조사 매칭 및 제품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GS리테일 신사업 담당자 및 MD가 상품 기획부터 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GS25, GS, GS프레시몰,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 전 유통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는 혜택을 앞세웠다.

넥스트 푸디콘 1기에서는 일본식 식당 부타이저당 고단백질 바 뉴트리그램을 포함한 5개사를 발굴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로를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인 샤피라이브(Shoppy Live)’를 통해 2기 선정 업체인 서울콩비지 돈불리제담 삼청동호떡 등을 단 하루 특가로 선보였다. 향후에는 데이터홈쇼핑인 ‘GS마이샵등을 통해 지속 판매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같은 상생 모델은 업계 전반적으로 확산된 분위기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 역시 지난해부터 지역 맛집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모두의 맛집을 통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지원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소개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게 현대그린푸드 측의 설명이다.

최종 선발된 10팀에게는 현대그린푸드가 40년간 축적된 식품 조리 및 유통·위생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HMR 출시를 위한 제품 개발, 양산, 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역 맛집들은 가정간편식을 출시하고 싶어도 비용, 시간, 투자 등 현실적인 제약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정되지 않은 250개 업체에도 상품화를 위한 법적·위생 교육 등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네이버와 손잡고 지역 우수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인생맛집으로 브랜드화 하는 지역명물 챌린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 네이버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등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 판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측은 지역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이마트 상품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해당 모델을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HMR상품군의 다양화는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며 지역맛집푸드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은 상생이라는 키워드까지 얻을수 있어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지속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