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강덕구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그간 공동사업 진행에 있어 선도 조합 역할을 해오셨는데,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조합원 모두가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감대가 확실했습니다. ‘공생을 위한 공감이 없었다면 이런 공동 수행 사업을 무사히 진행해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 최근 집중하고 있는 공동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조합은 타 조합에 비해 정말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미 협동화 단지와 공동시험장, 시험연구소 등을 설립해 대부분 사업을 이미 완료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이를 기반으로 단체표준 인증과 R&D를 활용한 공동사업,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조합원이 생산하는 펌프의 각 부품을 공용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R&D를 준비해 사업을 수행하고자 하는 부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강덕구 이사장
강덕구 이사장

- 공동R&D 사업을 진행하며 가장 큰 애로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조합은 공동사업에 대한 공감도가 높아 R&D사업을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조합이 자체적으로 주관해 R&D를 수행할 수 없었는데, 현재는 조합이 주관기관이 돼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 일 처리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든든한 지원군이 돼 변화를 이끌어 낸 것 같습니다.

- 공동사업 육성과 관련해 바라는 바가 있다면?

조합은 비영리기관으로서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술개발을 위한 여러 사업을 수행할 때 자금 확보가 늘 관건입니다. 이제 조합이 주관기관으로 진행하는 R&D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의 지원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조합의 공동R&D는 한 개 기업이 이득을 얻는 것이 아닌 조합원 전체에 수혜가 됩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지원효과를 볼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공동사업을 원하는 타 조합에 조언하고픈 바가 있다면?

조합사들이 가진 애로점을 늘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에 안주하고 편안함만 추구하면 그 어떤 사업도 운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조합사들의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에 귀를 열어두고 이런 내용을 잘 정리하면 반드시 좋은 공동사업을 구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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