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투자액 역대 최대치
중소기업 65%·중견 35% 차지
복귀기업당 평균 70명선 고용
올해 유턴보조금 570억 활용

지난해 국내로 복귀한 해외진출기업(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의 수와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복귀기업은 전년보다 2개 많은 26개이며, 총투자 규모는 22% 증가한 6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내복귀기업의 수와 투자액은 단일연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관련 통계를 공식 집계한 2014년 이후 누적 국내복귀기업 수는 총 108개다국내복귀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은 35%, 대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규모 역시 전년에 비해 55% 늘어난 총 1820명으로 사상 최대였다. 1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 수는 6개로 전년보다 3개 많았으며, 복귀기업 당 평균 고용 규모는 70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별 투자금액을 보면 1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 수가 18개로 전년보다 5개 많았다. 전체 국내복귀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복귀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262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3% 늘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6개사, 전기전자 5개사, 금속 3개사 등 주력업종 18개사가 국내로 복귀해 전체 복귀기업의 69.2%를 차지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친환경차량용 희토류영구자석 등 공급망 핵심품목 생산업체 2개사가 복귀해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복귀 지역은 경남 8개사, 충남 6개사, 경북·대구 각 3개사 등의 순이었다. 국내복귀기업이 원래 진출했던 국가는 중국이 1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4개사, 미국 2개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코트라가 국내복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요 복귀 사유는 해외환경 악화, 내수 시장 확대, 한국산 브랜드 가치 강화 등이 꼽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지원제도 개선, 적극적인 유치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국내복귀기업이 경제회복과 고용창출, 공급망 안정화에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해외에 진출한 우량한 국내기업의 복귀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국내복귀보조금 570억원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복귀기업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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