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신년인사회서 ‘상생 생태계 구축’ 호소
해법으로 거래불공정 등 ‘新경제 3불’ 해소 거듭 역설
주52시간제 보완·탄소중립 정책적 지원 대책도 당부
정·관계 인사들 대거 참석, 김 회장 아젠다에 적극 화답

양극화는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공정해야 해결될 수 있고, 상생의 문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강조한 신년 일성이다.

이날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정관계·재계, 중소기업계 등 주요 인사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초청해 중소기업계의 최대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주된 화두는 ·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이었다.

김 회장은 올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인들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경제정책의 중심을 중소기업에 두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러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5일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중기중앙회는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부겸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권칠승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동우 기자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 5일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중기중앙회는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부겸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권칠승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동우 기자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해법으로 제시한 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 등 ()경제3불 해소를 여기에 계신 정부, 국회, 경제인들이 다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국회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윤재옥 정무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각당의 대통령 대선후보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영상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들 정관계 주요 인사들도 김기문 회장의 양극화 해결 아젠다에 그 뜻을 함께 하는 화답을 던져 중소기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신설 약속과 함께 납품단가 부당인하, 기술탈취, 하청업체의 원가 자료 요구 등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심상정 후보는 납품단가의 물가연동제 법제화, 안철수 후보는 공정의 가치를 통한 불공정 거래 근절, 김동연 후보는 탄소중립 등 현안과제를 대·중소기업 상생으로 해결을 약속했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대선후보들께서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하도급 거래 관계에 있어서 기술탈취를 막고 교섭권을 강화하는 등의 산적한 입법 조치가 필요한데 앞으로 여야가 뜻을 모아 이를 신속히 법제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계에 엄습한 암울한 노동환경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을 힘들게 했던 주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이어 최근에는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 적용이 거론되고 있다중소기업계는 이 모든 것이 노동계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생각하며 고용이 없는 노동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에 중소기업계가 적극 동참하겠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부탁했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정부, 국회, 중소기업계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신년사를 통해 이번 신년인사회는 그러한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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