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단체·대한상의 등 참석
환경규제·코로나 상황 등 점검
핵심품목·원자재 수급 총력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박진규 제1차관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합동 공급망 이슈 점검회의를 지난 5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 오미크론 확산 등 최근 공급망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별 단체, 대한상의·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코트라·산업연 등 기관이 참석해 심층적인 논의를 했다.

업종별 단체들은 현 상황과 관련해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코로나 확산의 경우, 현재까지는 현지 생산 조정 외에는 공급망 혼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 장기화시 우리 기업의 원자재 수급 차질과 가격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핵심품목에 대한 철저한 수급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베트남·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에서 코로나가 작년 7~8월 대비 진정세로 접어들어 반도체 수급상황이 다소 회복됐으며, 단기 수급차질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사()의 경우, 생산량 만회 등 차반도체 수요 증가 및 동남아 오미크론 확산 시 수급차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장산() 수입금지 및 중국의 희토류 외국인투자 금지 등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디커플링(탈동조화) 조짐을 우리 공급망의 잠재적 위기로 진단했다.

향후 중국의 탄소중립 본격화시 이차전지 등 핵심소재 수요증가에 따른 희토류 등 관련 통제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조기경보시스템 가동을 통해 공급망 불안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핵심품목 수급 안정화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원자재 수급차질 발생시 신속 대응하고, 차량용반도체 수급애로 해소와 자립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완전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최근 공급망 불안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대응이 선결과제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외국인투자 등은 최근 우리 산업·경제 분위기에 긍정적 신호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DNA를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오미크론 확산, 가스 등 원자재 수급 불안정성 확대,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디커플링 징후 등 공급망 위기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반도체 등 첨단기술 초격차 유지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공급망 구축 등 우리산업의 공수 양면에서 민관이 전방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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