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본격화 시대가 열리며 금융사들이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동종 업권 간의 경쟁을 넘어 생활금융종합플랫폼으로서의 또 다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됐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벤트를 전면에 앞세우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마이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서비스는 목표챌린지. ‘더 나아지는 나만의 금융 습관 메이커, Better Me’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고객의 자산과 지출 내역을 분석 및 진단해 개인화된 목표를 제안하고 합리적 제안을 통해 목표한 금액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다.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MoneyVerse)’에서는 본인의 예상 금융 일정과 예상 잔액뿐 아니라 공모주 아파트 청약 나이키 드로우 일정까지도 보여주는 ‘MY캘린더기능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카드, 페이, 멤버십 등의 다양한 포인트 현황을 한눈에 제공해 자투리 자금을 찾을 수 있는 포인트 모아보기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2022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본격화 시대가 열리며 금융사들이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2022년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본격화 시대가 열리며 금융사들이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증권사 역시 강점인 투자와 자산관리를 접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투자성과리포트는 고객이 보유한 전체 주식과 펀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성과 리포트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포트폴리오 분석은 물론 NH투자증권만의 하우스뷰 의견과 자체 평가 모델 점수를 반영한 추천 펀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보유 중인 상품의 성과 개선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나의 소비서비스는 은행, 카드 부문에서 수입과 지출 내역을 분석해 현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통계 정보를 제시하고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줄이는 목표 설정을 통해 새는 돈이 없도록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또 연령대나 자산규모가 비슷한 사람들과 투자 자산 현황 및 연금을 비교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하나금융그룹사 마이데이터 공동 서비스인 하나합을 모바일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MTS)원큐프로에 오픈하고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세부적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와 비교를 통해 재테크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부자 되는 투자 노하우현재 소득 수준을 바탕으로 은퇴 준비도를 파악할 수 있는 미리하면 쉬워지는 은퇴준비배당과 관련한 일체의 정보가 제공되는 배당투자등이다.

보험사인 교보생명의 경우 아직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지는 않았다. 단순히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보다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인포마이닝과 군 장병 커뮤니티 서비스 더 캠프(The Camp)’를 개발·운영 중인 인에이블다온소프트와 협력해 자사 아이덴티티를 살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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