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희토류 지배력 높이는 중국
상태바
[글로벌 이슈] 희토류 지배력 높이는 중국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342
  • 승인 2022.01.03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 생산량의 60%대 차지
팬데믹 지속에 가격 천정부지
글로벌 분쟁 땐 무기화 우려도

중국이 전 세계 최대 규모 희토류 기업을 만들었다. 중국우광희토공사(China Minmetals Rare Earth)가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중국우광희토공사, 중국뤼예공사(Aluminum Corp. of China), 간저우희토그룹(Ganzhou Rare Earth Group Co)중국희토류그룹으로 통폐합됐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이번 통폐합이 희토류 자원을 더 잘 할당하고 친환경 개발을 현실화하며 심층처리 방식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새로운 중국희토류그룹의 지분 31.21%를 보유하고 우광희토공사, 뤼예공사, 간저우희토그룹이 각각 20.33%씩 지분을 갖는다고 CCTV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가 전략 물자인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희토류는 자성과 광학적 특성을 가진 광물에서 찾을 수 있는 17개 희귀 원소를 일컫는다.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로 나뉜다. 이 중 전 세계 매장량 90%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 중희토류는 전기차에서 스마트폰, 풍력터빈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생산량은 2010년까지만 해도 95%에 달할 정도로 중국이 강력한 장악력을 갖고 있었다. 이에따라 전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 세계 매장량 90%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 중희토류는 전기차에서 스마트폰, 풍력터빈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 세계 매장량 90%가 중국에 집중돼 있는 중희토류는 전기차에서 스마트폰, 풍력터빈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특히 2019년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중국의 희토류 장악력은 부각됐다. 미국은 희토류 수입의 80%를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이 실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자원을 한 국가에 의존하면 위험하다는 위기 의식이 두드러졌다.

일부 외신은 2021년 초 중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 등 미국의 첨단무기 생산에 타격을 주기 위해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중국은 과거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영유권 분쟁 때 일본에 희토류 제품 수출을 중단하면서 희토류를 외교 분쟁의 무기로 활용한 사례가 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와 더불어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 등 핵심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량을 할당해 통제하는 데 올해 생산은 168000톤으로 묶였다. 팬데믹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희토류 가격도 급등했다. 전력난으로 공급부족이 심화하며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생산 비용도 올랐다. 희토류 중에서 강력한 자력의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다만 희토류 광물 채굴은 대규모 오염 물질을 만든다는 점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중국이 희토류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유도 있다. 희토류는 정제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기에 선진국들은 매장량이 충분하더라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CCTV중국은 희토류 공급 대국으로서 희토류 산업의 빠른 발전은 많은 역사적 문제를 남겼다중국희토그룹 출범은 희토 산업의 녹색 발전 전환의 긴박한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통제하고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규모 희토류 기업 중국희토류그룹을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하제헌 칼럼니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