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신년사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신 중소기업인 여러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 경제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힘내고 용기를 가지시라 위로하는 말마저 송구스럽게 느껴집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경제상황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 어려웠고, 부동산 대란, 갈라치기 정책 등으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정부는 시장 현실을 무시한 섣부른 입안과 규제 일변도 정책을 강행하여 많은 중소기업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고, 기업인들이 피해를입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두 배 규모까지 불어나며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경제상황도 밝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에 오미크론까지 확산돼 이로 인한 내수 충격이 얼마나,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원자재 공급 차질 장기화, 금리 인상과 무역전쟁 재발 우려 등 글로벌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현실은 외면한 채 장밋빛 환상에 가득차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 누차 전망해왔지만,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심리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습니다. 임기 3개월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만한 정책은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거시적인 분석과 냉철한 대응이 아니라 대선을 위한 ‘유통기한 3개월짜리’ 단기대응만 담겨있어, 국민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년, 올해 우리는 세계 속에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냐 잊혀지는 대한민국이 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흔히 위기는 기회라고 말하지만, 기회는 변화와 혁신으로 내일을 준비한 자에게만 옵니다. 우리 경제가 기회의 문을 열고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경제정책을 대전환하고, 산업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각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스스로 성장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3%를 차지하는 우리 688만 중소기업이 코로나 이후를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나치게 꽉 묶여있는 여러분의 손발을 풀어주고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기업의 숨통이 트여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우리 사회의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내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많은 사람이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의미의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선정했습니다. 저희 국민의힘도 여러분의 든든한 힘이 되겠습니다. 중소기업인 여러분들도 국민의힘의 소중한 힘이 돼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 새해가 새 희망, 새 출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우리 중소기업과 경제 전반에 용맹하고 진취적인 흑호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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