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힘을 합쳐 위기 극복하겠다는 의지 담겨

올해도 10여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인이 뽑은 2022년의 사자성어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2022년 경영환경과 의지를 전망한 사자성어로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선택했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제공=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 공급망 충격,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산, 기업 규제 확대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 경영환경으로는 ‘앞문에서 호랑이가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옴’을 뜻하는 ‘전호후랑(前虎後狼)’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위기와 연이은 원자재 파동, 물류난, 인력난 등 각종 경제 악재로 힘든 시기를 겪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내년도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44.2%)’과 ‘거래처 다변화 및 기업간 협력 강화(43.8%)’가 꼽혔다. 안으로는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기업 간 협업 강화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보다 실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9.8%나 되어, 중소기업인들이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없을 만큼 험난한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한 해 정부에 희망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자동 반영(44.8%)’과 ‘생산인력 지원 특별 대책 시행(33.0%)’, ‘경기부양 기조(양적완화 등) 유지(22.6%)’라고 응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력이산은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경영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2022년은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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