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 전동오토 속도 내는 할리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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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전동오토 속도 내는 할리데이비슨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341
  • 승인 2021.12.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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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라이브와이어 분사
내년 상장 ‘새로운 100년’ 질주

미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Harley Davidson Inc)’이 전기오토바이 사업 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이하 현지시간) 할리데이비슨은 전기오토바이 자회사 라이브와이어(LiveWire)’를 분사한 뒤 ‘AEA브릿지임팩트코퍼레이션이라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에서 라이브와이어의 기업가치는 177000만달러(21000억원)로 평가됐다. 라이브와이어의 NYSE 상장은 2022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상장 뒤 할리데이비슨은 라이브와이어 지분 74%를 보유하게 된다.

합병 소식에 13NYSE에서 할리데이비슨 주가는 전날보다 4.7% 상승한 38.54달러, AEA브릿지임팩트코퍼레이션 SPAC3.55% 오른 10.2달러로 마감했다.

라이브와이어는 할리데이비슨의 자회사로 10년 동안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 본격적인 전기오토바이 생산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올해 초 라이브와이어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시키고 전기오토바이 라이브와이어 원을 출시했다. 이 전기오토바이는 약 235Km를 주행할 수 있고 1시간 내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지난 13(현지시간) 할리데이비슨은 전기오토바이 자회사 ‘라이브와이어(LiveWire)’를 분사한 뒤 ‘AEA브릿지임팩트코퍼레이션’이라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요한 자이츠 할리데이비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라이브와이어의 상장이 기존 오토바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할리데이비슨과 라이브와이어는 서로의 매출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매우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평가했다. 전기오토바이 산업의 성장이 젊은 세대의 수요를 늘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03년 설립된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의 대표적인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창업자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의 성을 합쳐 할리데이비슨이라고 명명했다.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1년 연속 전년 대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2000년에는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할리데이비슨은 2021년 전기오토바이 부문 매출액을 33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5년 내는 177000만달러, 2030년에는 30억달러로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22% 줄어든 103650대를 판매했다. 최근 10년 간 가장 부진한 판매량이다. 할리데이비슨이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이유다.

올해 4월 요한 자이츠 할리데이비슨 CEO는 짐 팔리 포드자동차 대표를 할리데이비슨 이사회에 합류시킨 바 있다. 202010월 포드 자동차 대표로 취임한 짐 팔리 포드자동차 대표는 할리데이비슨 애호가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짐 팔리 대표의 합류로 할리데이비슨의 전기오토바이 시장 진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요한 자이츠 대표와 짐 팔리 대표 모두 전기에너지 시대를 받아들이면서 100년 넘은 두 기업들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요한 자이츠 할리데이비슨 CEO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지내온 제조업체로서의 오랜 역사는 아무런 기반 없이 시작한 전기자동차 회사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역사가 없는 창업자 주도의 스타트업이 아니다. 할리데이비슨은 우리가 믿는 사업을 분사하는, 견고한 관리팀이 있는 100년 이상 된 회사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제품 테스트와 제조 인프라, 부품 공급망 등 모든 것이 할리데이비슨의 일상적인 비즈니스이며 100년 이상 지속돼 왔다. 이것이 전기자동차 스타트업과 큰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설명한 바 있다.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가 개막하는 전환기다. 100년 넘는 역사를 지켜온 할리데이비드슨이 어떤 길을 달리게 될 지, 무척 궁금해진다.

 

- 하제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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