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1월 노동시장 동향’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5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00(0.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5월부터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은 올해 259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축소됐다.

국내 여행 증가와 방역 정책 전환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63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34000(2.3%) 증가했다.

노동부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가 폭(334000)은 올해 3(32400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이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사업으로 늘었던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가입자는 7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2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2000(2.6%) 늘었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전기장비,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지난달 숙박·음식업을 포함한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010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1만명(2.1%) 증가했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의 결과로 풀이된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청년층에서도 출판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피보험자가 늘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8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913억원(10%) 적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올해 9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53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8000(11.3%) 감소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