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전용전기요금제, 납품단가 연동제, 탄소저감 시설지원 등
김기문, 문 대통령 등에 요청...탄소중립위 최종보고서에 채택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12월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12월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올해는 전 세계가 석탄화력 발전을 종식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당면 과제인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고 ‘2050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적 합의도 도출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5‘2050 탄소중립위원회라는 명칭으로 대통령 직속 기구를 출범하면서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 탑승했다. 이에 발 맞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도 탄소중립 정책과 과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7ESG팀을 신설했다.

중기중앙회의 ESG팀은 탄소중립 이슈와 함께 현재 ESG 기반의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한다. ESG가 중소기업에게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향후 생존의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한 중소기업계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발 빠르게 전개되는 탄소중립 정책이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이 정책에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적응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다.

지난 8월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통과되면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2018년 대비 35% 이상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법률로 정해졌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즉각 경제계 공동 성명서를 통해 탄소중립이 가야할 길이지만 준비할 여력이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동참해야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만, 탄소중립목표가 중소기업에게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에 맞는 단계적 이행계획과 지원책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에는 중기중앙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으로는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선임됐으며, 위원으로는 부위원장인 이상훈 대한광업협동조합 이사장을 포함해 탄소중립 및 ESG에 연관성이 높은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24인으로 구성됐다. 본 위원회는 2050 탄소중립과 ESG경영 확산 등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직됐다.

특히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참여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부처 관계자들에게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건의하면서 값진 결실을 얻기도 했다.

지난 1210일 열린 행사에서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의 대응과제 해결을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정부 최종 보고서에 중소기업 전용전기요금제 납품단가 연동제 탄소저감 시설지원 등 업계 의견이 채택되는 쾌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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