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금 17조대… 가파른 성장세
2030년 300만·40조 달성 목표
김기문, 대선 공약에 반영 주문
여야후보, 세제 적극지원 약속

12월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노란색 우산을 쓰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2월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노란색 우산을 쓰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노란우산이 올해 출범 14년을 맞으며 지난 7월 기준 재적가입 150만명, 부금 16조원을 돌파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노란우산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에서 앞으로도 노란우산공제 가입을 더 많이 확대하고 더 좋은 복지를 지원해 670만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노란우산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지난 20079월 출범한 후 14년만인 올해 7월에 재적가입 150만명, 부금 16조원을 돌파했고 12월 현재 재적가입 153만명, 부금 177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재적가입 150만 기념행사를 통해 노란우산을 오는 2030년까지 재적가입 300만명, 부금 4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미래 포부도 밝혔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다. 납입한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 복리 이자가 지급되며, 납입부금은 법률에 의해 보호돼 생활안정 및 사업 재기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지금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우여곡절의 부침도 있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006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지만, 이를 위해 1990년부터 17년 가까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작업을 해야만 했다.

노란우산은 2007년 출범 초기 운영재원 부족에 시달렸다. 당시 김기문 회장이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기업은행의 강권석 은행장을 설득해 지원받은 45억원으로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방송인 최불암, 송기윤, 김창숙이 재능기부로 노란우산의 홍보대사로 나서며 인지도가 더욱 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당시 은행장으로 있으면서 남들이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노란우산 가입을 전 지점의 카운터에서 최초로 시작하면서 폭발적 성장세도 한몫했다. 현재 총 15개 금융기관이 노란우산 가입유치에 함께 하고 있을 만큼 그 위상이 한껏 높아졌다.

중기중앙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협력도 이끌어 냈다. 2016년 서울시의 희망장려금 지원 시행을 시작으로 노란우산 가입자를 위한 지자체 장려금 지원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이후 현재 17개 광역지자체까지 장려금 지원제도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김기문 회장은 이번 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여야의 대선 후보들에게 노란우산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방안을 거듭 주문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노란우산 세제지원이 핵심 건의과제인데 이에 대한 각당의 후보들은 대선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화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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