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추 현장
석유 시추 현장

국제유가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경제 여파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살피는 가운데 유가는 레벨을 낮췄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38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물 브렌트유 역시 1% 정도 하락했다.

원유시장에는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원유 수요를 짓누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온데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의 첫 사망자가 나온 점도 주목할 변수다.

오미크론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이 이뤄지면서 사람들의 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는 만큼 향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이 세계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관련 문제를 관리하는 데 전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은 가볍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또 범인인 것 같다"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로 각국에서 전면적 또는 부분적인 록다운(봉쇄조치)을 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택근무와 같은 가벼운 제한은 사람들이 더 이상 직장으로 출근하지 않기에 석유 수요를 감소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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