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로드맵 마련·설비 구축키로

정부가 내년에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대용량 저장 인프라 구축과 파일럿(예비) 실증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일 대전에 있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제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내년을 본격적인 수소·암모니아 발전 원년으로 삼기 위해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 예산 24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투자해 2400만갤런(3t) 규모의 암모니아를 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는 1GW급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20% 혼소(혼합연소) 발전을 할 경우 1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암모니아 공급 및 안전설비,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에는 최적의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해 실제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500급 석탄발전의 1000분의 1 규모 실물 설비와 3종의 가스터빈 실물 연소기를 갖추고 있어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파일럿 실증이 가능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내년 1월부터 무탄소(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R&D’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구축망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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