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Virtual) 인플루언서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대중들에게 여느 인기 스타 못지않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까닭에 광고계에서는 가상 인간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단연 돋보이는 모델은 로지다. 국내 가상 인간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로지는 모델료 10억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몸값 높은 스타다.

국내 금융권 최초 가상 인간인 로지를 영상 광고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된 신한라이프는 로지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젊고 세련된 이미지의 전달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버추얼(Virtual) 인플루언서 로지는 국내 가상 인간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버추얼(Virtual) 인플루언서 로지는 국내 가상 인간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로지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3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신한라이프 브랜드 가치와 신한금융그룹 ESG 추진 전략 등이 녹아있어 대중들에게 이를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효과를 누렸다.

신한라이프 브랜드 담당 이성태 전무는 새롭게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기존의 보험 광고 공식을 깨고 MZ세대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통합 광고의 모델부터 남다른 전략으로 접근했다로지가 새롭고도 놀라운 라이프를 선사하고자 하는 신한라이프 의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F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 역시 로지를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시공간 제약 없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른 로지가 선택한 로지 픽(Pick) 가방레니백라인은 로지가 촬영한 화보 공개 직후 출시 초반보다 3배 가까이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해 한 달간 2차례나 재생산에 들어갔다. 3차 리오더 물량까지도 판매율 90%를 달성해 추가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로지 효과를 입증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 측은 로지가 지닌 특유의 발랄한 이미지와 힙한 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색깔은 물론, 타깃 고객의 특성과도 완벽하게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에는 GS리테일도 오프라인 유통채널 최초로 가상인간인 로지를 GS25 광고모델로 채택하며 로지 열풍에 동참했다. 로지를 활용해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밖에도 로지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곳은 남자프로배구단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쉐보레 마틴골프 W컨셉 등이 있다.

로지 외에도 많은 가상인간들이 다양한 업체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에이펀인터렉티브 버추얼 IP 아뽀키(APOKI)를 롯데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롯데-오늘도 새롭게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롯데그룹 측은 SNS 팔로워가 3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스타성이 있으며 XR과 각종 메타버스형 콘텐츠, 미디어 등에 최적화된 만큼 충분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역시 에이펀인터렉티브 또 다른 IP인 르샤(Lechat)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기업들이 가상 인간에 주목하는 이유는 실존하는 스타들에 비해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MZ세대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하며 소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된 요인 중 하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2025년에는 가상 인간 시장의 규모가 무려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 인간의 경우 실제 인간에 비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가상 인간을 모델로 활용하는 기업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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