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금)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177.8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78.4원에 출발해 개장가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관련 우려가 잦아들자 곧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만4000명으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밤 발표를 앞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시장 회복에 이어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2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5.76원)보다 4.46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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