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목)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내린 달러당 1174.0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73.5원에 출발해 달러당 1170원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 회복세가 이어졌다.

위안화 강세도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에 견준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밤 장중 달러당 6.33위안으로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실질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졌지만, 중국 정부가 곧바로 관리에 나서면서 시장에 미친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전망이 잇따르는 것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재료다.

시장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와 달러화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는 것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3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5.76원)보다 3.45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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