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76명, 경기 1036명, 인천 485명 등 수도권만 3697명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8일(수)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이미 51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114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전국 집계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던 전날의 5704명보다는 590명 적지만, 이날도 5000명을 넘으면서 역대 두 번째 규모였다.

일주일 전인 1일 같은 시간 집계치인 4317명보다는 797명 많다.

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서강대역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긴 줄 사이에 휴대용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0명대, 상황에 따라 7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1471명 늘어 최종 7175명으로 마감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697명(72.3%), 비수도권에서 1417명(27.7%)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176명, 경기 1036명, 인천 485명, 부산 239명, 경남 164명, 경북 143명, 대전·강원 각 138명, 대구 125명, 충남 114명, 전북 94명, 전남 69명, 충북 58명, 제주 48명, 광주 36명, 울산 35명, 세종 16명이다.

정부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적용은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8일 세종시의 한 보컬·댄스학원에서 입시생이 연습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만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은 학원·도서관·스터디카페 등을 이용하려면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12.2∼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264명→4944명→5352명→5126명→4324명→4954명→7175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306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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