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2146명↑… 수도권 4273명·비수도권 1431명

7일 서울 성북구청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성북천 산책로를 둘러싸며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7일(화) 오후 9시까지의 전국 확진자수가 벌써 종전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치를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7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9시 중간집계가 이뤄진 이후 가장 큰 확진자 규모다.

종전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인 지난 4일의 5352명도 뛰어넘는 수치다.

전날 오후 9시 전국 집계인 3558명보다는 2146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에 기록한 3857명보다는 1847명 많다.

7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정부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내년 2월부터 식당·카페·학원·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자 학습권 침해, 사실상 접종 강요'라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6000명을 넘어 또다시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밤사이 확진 상황에 따라서는 7000명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주말·휴일이 끝나고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273명(74.9%), 비수도권에서 1431명(25.1%)이 발생했다.

 7일 서울 성북구청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성북천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2340명, 경기 1500명, 인천 433명, 부산 240명, 충남 202명, 대전 159명, 강원 136명, 경북 131명, 대구 124명, 경남 123명, 전북 72명, 광주 56명, 전남 54명, 제주 51명, 충북 50명, 울산 17명, 세종 16명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도 동시간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12.1∼7)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2명→5264명→4944명→5352명→5126명→4325명→4954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12명으로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었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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