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897명·비수도권 1252명

7일 서울 성북구청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성북천 산책로를 둘러싸며 줄지어 서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7일(화)에는 오후 6시 현재 전국에서 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오후 6시 중간집계가 이뤄진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규모다.

이에 따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일의 5352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14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전국 집계인 2594명보다는 1555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에 기록한 2473명보다는 1676명 많다.

7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직원이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정부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내년 2월부터 식당·카페·학원·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밝히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자 학습권 침해, 사실상 접종 강요'라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주말·휴일이 끝나고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을 넘어 또다시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897명(69.8%), 비수도권에서 1252명(30.2%)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1141명, 경기 1404명, 인천 352명, 부산 240명, 충남 145명, 경북 128명, 경남 123명, 대구 119명, 대전 116명, 강원 105명, 전북 61명, 전남 55명, 충북 50명, 광주 46명, 제주 45명, 울산 12명, 세종 7명이다.

7일 서울 성북구청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성북천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도 동시간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12.1∼7)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22명→5264명→4944명→5352명→5126명→4325명→4954명으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5012명으로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었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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