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점유율 54%로 독주 지속
2위 도요타와의 격차는 계속 확대

출처 : 2021년 12월 Global FCEV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제공]

2021년 1~10월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1.9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현대차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절반을 상회하면서 도요타를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도요타와의 격차도 갈수록 늘려 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도요타는 작년 말에 출시한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여전히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1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해 1.5만 대에 육박했다.

도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된 넥소(1세대) 2021년형 모델 판매 증가에 따라 점유율 54.0%로 1위를 고수했다.

도요타는 미라이 2세대 신모델 판매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현대차에게 1위를 내준 이후 다시 1위로 복귀하지 못했다. 오히려 올해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와의 누적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에 비해 혼다는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장률에 그쳐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압도적인 양강 구도 속에서 혼다의 시장 입지가 더욱 위축됐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2020년에 현대차의 독무대였다가 2021년 들어서는 현대차와 도요타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차가 점차 다시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대차가 어떻게 시장 위상을 구축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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