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 속 소비 늘어난 탓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거의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5.0% 각각 올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9(4.4%)을 훌쩍 뛰어넘어 1990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4.1%의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199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마켓워치 집계로는 199012월 이후 최대폭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방위적인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근원 PCE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이날 발표는 연준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