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
‘中企 성장시대’ 4대비전 제시
공정한 시장 거래질서 역설
강소기업 중심 경제체제 강조

김기문, 양극화해소 거듭 당부
중소기업계, 정책제안서 전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정한 거래질서 구축으로 대·중소기업 간 힘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상생협력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이렇게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중기중앙회 방문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이재명 후보는 당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도 전환적 공정성장의 핵심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힘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중소기업 성장시대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 비전을 발표하며 전환적 공정성장 전략으로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를 만들고, 중소기업의 공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이재명 중소기업 비전’ 발표회가 지난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이재명 중소기업 비전’ 발표회가 지난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네번째)이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이재명 후보는 중소기업 정책의 4대 비전으로 공정한 거래 질서 구축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 대규모 벤처 투자 조성 소상공인·전통시장 경쟁력 증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대공황 시기의 뉴딜처럼 정부의 대대적 투자로 대전환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성장을 강조하는 한편, “자유로운 창의와 혁신의 시장질서는 공정성 없이 성립할 수 없다면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고용이 늘고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올라가야 일자리의 질이 좋아진다고 확신한다면서 독일처럼 강소기업 중심으로 경제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1호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 정책은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정책공약이 차기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이어져 중소기업 성장 시대로 대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양극화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은 현장을 잘 아는 중소기업계 대표로 임명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소기업전용 전기요금제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탄소저감 시설 지원 등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지원 강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중기중앙회 임원 파견을 통한 중소기업 정책공약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이 후보가 중소기업의 현실을 짚고 이에 대한 해법을 지적할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 중기중앙회 등 중소기업계는 ‘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중소기업정책제안서를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이학영 소상공인자영업민생본부장, 강훈식 정무조정실장, 김경만 소상공인자영업민생부본부장, 한준호 수행실장, 이소영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벤처·스타트업 그리고 취업을 앞둔 청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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